행정안전부가 핼러윈을 앞두고 전국 주요 축제지역의 인파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예방 대책을 강화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29일 ‘핼러윈 다중운집인파 안전관리 대책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국민이 안심하고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한 치의 빈틈도 없는 안전관리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핼러윈 특별대책기간 운영…위기경보 ‘주의’ 첫 발령
이번 회의는 지난 10월 21일 국무회의에서 대통령이 직접 **“핼러윈 인파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한 데 따른 후속 조치다.
행정안전부는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10일간을 ‘핼러윈 인파관리 특별대책기간’**으로 지정하고, 위기경보 ‘주의’ 단계를 처음으로 발령(10월 24일 17시)했다. 이는 인파가 몰릴 가능성이 높은 주요 축제 지역의 사전 예방적 안전조치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다.
■ 중점관리지역 12곳 점검…현장 대응체계 강화
이날 회의에서는 지방자치단체들이 수행한 중점관리지역 사전점검 결과와 현장 조치사항을 공유하고, 안전요원 배치, 비상연락망 구축, 혼잡도 관리체계 등에 대한 실행계획을 최종 점검했다.
행안부는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중점관리지역 12개소에 ‘현장상황관리지원관’을 파견해 사전 점검 및 현장 상황 관리를 총괄하도록 했다. 또한, 경찰·소방·지자체 합동 대응체계를 가동해 긴급상황 발생 시 신속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 중이다.
윤호중 장관은 “안전요원들은 현장에서 위험 징후를 조기에 인지하고 즉시 통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모든 관계기관이 긴밀히 협력해 실시간 상황 공유와 신속 대응이 이뤄지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 “혼잡시간 피하고, 대피로 미리 확인”…국민 행동수칙 당부
윤 장관은 핼러윈 기간 동안 국민 스스로 지켜야 할 안전수칙 4가지를 당부했다.
1️⃣ 혼잡 예상 시간대 방문 자제, 방문 전 출입구·대피로 사전 확인
2️⃣ 좁은 골목·계단·경사로에서는 주변과 안전거리 확보
3️⃣ 안전요원 안내에 따라 오른쪽 일방통행, 보행 중 갑작스런 정지나 밀기 금지
4️⃣ 압박감·정체 등 위험 신호 시 즉시 벗어나고, 112·119 신고
윤 장관은 “이번 핼러윈은 국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정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 다중운집 인파 안전관리를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도 현장 질서를 지켜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국민이 안심하는 핼러윈, 정부가 끝까지 책임진다”
행안부는 핼러윈 기간 동안 ▲국가안전대진단을 통한 사전 점검 강화 ▲CCTV 및 드론을 활용한 인파 흐름 실시간 분석 ▲SNS·문자 알림을 통한 혼잡구간 안내 등 입체적 안전관리 시스템을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사고 발생 시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소방·경찰·지자체 간 비상대응 협의체를 24시간 운영할 방침이다.
지난해를 교훈 삼아 올해 핼러윈은 ‘축제보다 안전이 먼저’라는 인식이 확실히 자리 잡고 있다. 정부의 선제적 점검과 국민의 자발적 협조가 어우러져야만 비극 없는 **‘안전한 핼러윈’**이 완성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