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달성군이 지역 청년과 대학, 그리고 문화기관이 함께하는 창의문화 협력 모델을 선보였다. (재)달성문화재단 달성문화도시센터는 지난 29일 계명대학교 대구경북사회혁신지원단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달성 청년 문화 기획단 지원 과정’**을 공동 운영한다고 밝혔다.
■ 지역 청년이 주도하는 문화 실험, ‘달성형 RISE 프로젝트’
이번 협약은 교육부 RISE(Regional Innovation System of Education) 사업과 연계해 추진되는 것으로, 청년의 창의적 문화기획 역량을 높이고, 주민이 함께 즐기는 지역문화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문화예술 향유 확대 ▲청년의 주체적 문화활동 지원 ▲지역문화 발전을 위한 공동사업 추진 등에 합의했다. 이를 통해 청년이 직접 지역문화를 기획·실행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 “YES! 키즈존에서 사문진 나루터까지”… 청년이 만드는 달성의 문화 무대
이번 협력사업은 청년들이 직접 기획하고 실행하는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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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번째 사업은 10월 25~26일 열린 **‘YES! 키즈존 축제’**에서 펼쳐졌다. 계명대 학생들은 어린이들을 위한 응원 퍼포먼스와 참여형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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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는 11월 1일과 8일, 사문진 나루터에서 청년들이 직접 만든 연극 뮤지컬과 뮤지컬 갈라 버스킹 공연이 진행된다. 같은 기간, 화원시장에서는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한 ‘화원 문화 나눔 마당’이 열린다. 어쿠스틱 밴드 ‘도레미’ 공연과 주민 참여형 체험 부스가 마련되어 전통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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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일정으로는 가창 우록리 마을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계명대 ‘함께하게’ 동아리가 참여해 지역 문화자원 재생 및 마을 미관 개선 활동을 펼친다.
■ “대학-지역 상생의 모델”… 지속 가능한 문화 협력 기대
달성문화도시센터 관계자는 “이번 협약은 지역 청년이 문화 주체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며 “대학의 인적 자원과 지역의 문화 인프라를 결합해 달성군의 문화 역량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양 기관이 지속적인 교류를 이어가며, 청년 문화기획단을 중심으로 한 지역문화 혁신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청년의 아이디어와 지역문화가 만나면 도시의 일상은 새로워진다. 이번 달성-계명대 협력은 ‘청년이 지역 문화를 바꾸는 힘’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