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광역시가 IBK기업은행과 손잡고 지역 스타트업 육성의 새로운 거점을 마련했다. 양 기관은 10월 30일 오후 2시, 삼성창조캠퍼스에서 ‘IBK창공(創工) 대구’ 센터 개소식을 열고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과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한 협력 강화를 선언했다.
■ 전국 여섯 번째 ‘IBK창공’… 대구에 둥지 틀다
이날 개소식에는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김성태 IBK기업은행장, 한인국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대표, ‘IBK창공 대구’ 1기 참여기업 대표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IBK창공’은 **“창공(創工)을 통해 창공(蒼空)으로 비상하라”**는 비전을 가진 IBK기업은행의 대표 창업지원 플랫폼이다. 2017년 마포센터를 시작으로 구로·부산·대전·광주 등 5개 정규센터와 2개의 대학 캠프, 실리콘밸리·유럽 해외데스크까지 운영하며 매년 약 180여 개 혁신 스타트업을 발굴·육성하고 있다.
■ 전용면적 193평 규모… 지역 유망 스타트업 연간 20곳 지원
이번에 개소한 ‘IBK창공 대구’는 전국 여섯 번째 센터로, 전용면적 193평 규모의 입주 공간, 회의실, IR룸 등을 갖추고 있다. 센터는 매년 약 20개 내외의 우수 스타트업을 선정해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2025년 하반기 출범할 1기 프로그램에는 스마트 매뉴팩처링 SW솔루션 기업 에스이노베이션㈜, 로봇 제어기술 기업 ㈜윔 등 13개 혁신기업이 참여한다. 이들은 IBK기업은행으로부터 투자·대출 등 맞춤형 금융지원을 비롯해 판로 개척, 해외 진출, 창업 컨설팅, 사무공간 제공 등의 전폭적 지원을 받는다.
■ 대구시 첨단산업 전략과 맞물려 ‘딥테크 창업 허브’로 성장 기대
‘IBK창공 대구’는 대구시가 추진 중인 AI·로봇·반도체·헬스케어·미래모빌리티 등 첨단산업 창업 육성 정책과 긴밀히 연계돼 있다. 이를 통해 딥테크(Deep Tech) 기반 스타트업의 성장 생태계를 강화하고 대구를 혁신 창업의 중심 도시로 도약시키는 거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IBK기업은행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지역 유망 창업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도 기술력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며 “대구가 첨단산업 창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정책적 뒷받침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IBK창공 대구’의 출범은 단순한 창업공간 개소가 아니라 지역 기술 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 플랫폼 구축이라는 의미를 지닌다. 대구의 혁신 DNA가 전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나갈 기반이 마련됐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