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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글로벌 7대 기업, 한국에 90억 달러 투자…AI·반도체 산업 본격 육성

 

한국이 글로벌 산업 중심지로 또 한 번의 도약을 예고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0월 29일 경주 예술의 전당에서 열린 ‘글로벌 기업 투자 파트너십’ 행사를 통해, 7개 글로벌 기업으로부터 향후 5년간 총 90억 달러(약 12조 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이끌어냈다고 밝혔다.

 

■ 7대 글로벌 기업, 한국 시장에 대규모 투자 단행

이번 행사에는 아마존웹서비스(AWS), 르노, 엠코테크놀로지, 코닝, 에어리퀴드, 지멘스 헬시니어스, 유미코아 등 세계적 기업들이 참여했다. 이들 기업은 한국의 전략 산업 육성 방향에 맞춰 AI(인공지능), 반도체, 이차전지, 미래차, 바이오 산업 등 핵심 분야에 투자를 집중할 예정이다.

 

특히 행사 당일 총 6억6천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 신고가 접수되며, 한국 내 첨단 산업 생태계 확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 한국, ‘글로벌 투자 허브’로 도약 목표

산업통상자원부는 이번 투자 협약을 계기로 글로벌 기업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규제 개혁과 세제 지원을 통한 투자 환경 개선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산업통상부 관계자는 “이번 투자가 성공적으로 실행될 수 있도록 다양한 행정적·재정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입지, 환경, 노동 등 분야별 규제 혁신과 투자 인센티브 확대를 통해 한국을 글로벌 투자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열린 이번 행사는 단순한 투자 유치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글로벌 산업 패러다임이 전환되는 시점에서, 한국이 ‘기술과 투자’의 교차점으로 자리매김하는 신호탄이 된 셈이다. 향후 실제 투자 이행 속도와 정부의 제도적 뒷받침이 관건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