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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광양시, 철강산업 위기 극복 ‘산업·고용 선제대응지역’ 지정 추진

광양시, 맞춤형 일자리 정책으로 지역 산업 회복의 길 열어

 

글로벌 경기 둔화와 공급망 재편 여파로 철강산업이 흔들리며 광양 지역경제가 위기를 맞고 있다. 철강 제품 수요 감소와 협력업체 경영난이 심화되면서 고용 감소와 인구 유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광양시는 전남도와 함께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을 정부에 공식 신청하고, 나아가 ‘고용위기 선제대응지역’ 지정도 추진하며 산업과 고용의 동반 회복을 위한 종합 대응 체계 구축에 나섰다.

 

■ 철강산업 위기 속 ‘산업·고용 선제 대응체계’ 구축

지난 10월 21일 진행된 정부 현지 실사에서는 산업부 등 관계 부처와 민간 전문가들이 주요 철강기업을 방문해 산업 편중 구조에 따른 실질적 지원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했다.

 

광양시는 산업 구조 위기가 곧 고용 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보고, 맞춤형 인재 양성 및 일자리 정책을 핵심 전략으로 삼고 있다.

 

■ “AI·스마트 설비 인재 육성”…산업 전환형 일자리 모델

광양시는 철강산업의 디지털 전환과 자동화 흐름에 발맞춰 ‘AI·센서제어’, ‘스마트 기계설비’ 등 첨단 기술 인력을 양성하는 **‘지역·산업 맞춤형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을 통해 현재까지 242명이 교육을 이수, 110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특히 **‘포스코그룹 취업 아카데미’**는 산업 수요를 반영한 유연한 교육과정으로 2020년 이후 177명 수료, 86명 취업이라는 실질 성과를 거두며 광양시 대표 인재양성 모델로 자리 잡았다.

 

또한 포스코중타이에어솔루션㈜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산업 수요 기반의 교육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

 

■ 철강산업 넘어 ‘신산업 인재양성’으로 고용 저변 확대

광양시는 철강 중심의 산업 구조를 넘어 이차전지·에너지·교통산업 등 신산업 분야 인재 양성으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전남형 동행일자리사업’을 통해

  • 이차전지소재 인력양성사업: 양극재 제조·품질관리 등 첨단소재 인력 양성

  • 대형버스 인력양성사업: 지역 교통산업 맞춤형 운전 인력 배출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며, 참여자 43명 중 26명이 취업에 성공하는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냈다.

 

■ 청년부터 신중년까지…전 세대를 아우르는 일자리 지원

광양시는 계층별 맞춤형 일자리 지원을 강화하며 전 세대 고용 안전망 구축에 나서고 있다.

  • 잡스퀘어: 상담·교육 209명, 취업 75명

  • 희망일자리센터: 상담 962건, 취업 312명

  • 신중년일자리지원센터: 상담 674건, 취업 133명

  • 여성새로일하기센터: 상담 2,565건, 취업 656명

  • 장애인재능키움센터: 상담 406건, 취업 43명

이처럼 다층적 고용정책을 통해 시민 누구나 일할 기회를 가질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 “굿잡광양”…스마트 구인·구직 플랫폼으로 지역 고용 허브 구축

광양시는 지역 일자리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스마트 일자리 플랫폼 ‘굿잡광양’**을 운영 중이다.

 

‘굿잡광양’은 공공·민간 채용정보를 통합 제공하며, 실시간 일자리 지도 서비스기업 맞춤형 홍보 지원을 통해 기업과 구직자 모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또한 ‘마이광양’ 앱과 연동해 회원가입 없이 접속할 수 있도록 하고, 채용공고 알림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 접근성을 높였다.

 

■ “고용으로 산업 회복을 이끌겠다”

정인화 광양시장은 “광양시는 시민의 일자리를 지키는 일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며, “산업 구조 변화와 고용 위기에 선제 대응해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일자리 중심 산업도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또 “청년부터 신중년까지 모든 세대가 함께 일하고 성장할 수 있는 지속 가능한 지역 일자리 생태계 조성에 속도를 내겠다”고 덧붙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