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출범 이후 40조 원대 투자 유치를 눈앞에 둔 **‘힘쎈충남’**이 수도권 기업 유치를 위해 발 빠르게 움직였다.
충청남도는 3일 서울 국민일보 빌딩에서 **‘수도권 및 앵커기업 투자유치 합동설명회’**를 열고 국내외 기업을 대상으로 충남의 투자 매력을 직접 홍보했다.
■ 수도권 기업 120곳 참여…실질적 투자성과 ‘눈에 띄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120여 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쌀국수 제조기업 ‘데일리킹’과 541억 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또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화장품, 축산설비 등 5개 기업으로부터 총 640억 원 규모의 투자 의향서를 확보하며 미래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 충남의 강점 직접 홍보…“전국 최고 투자 환경”
이번 행사는 충남도가 주최하고 충남산학융합원과 쿠키뉴스가 공동 주관했다.
설명회에는 ‘충남 1호 영업사원’으로 불리는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도내 시·군 관계자, 유관기관, 200여 명의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도는 설명회에서 △최대 500억 원 규모의 투자보조금 지원 △전국 최고 수준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 △동북아 물류 허브로의 발전 가능성 △우수한 인적 자원과 정주 여건 등 충남만의 경쟁력을 집중 소개했다.
현장에는 충남경제진흥원, 충남테크노파크, 충남산학융합원이 함께 홍보 부스를 운영하며 고용·R&D·금융지원·수출 판로 등 기업지원 제도를 안내했다.
■ 베트남 공장 국내 복귀…데일리킹, 서천에 541억 투자
이번 설명회의 최대 성과는 데일리킹의 국내 복귀 투자 결정이다.
데일리킹은 서천 장항국가산업단지 1만2,157㎡ 부지에 2027년까지 541억 원을 투자해 쌀국수 및 향신료팩 생산 공장을 신설한다.
이를 통해 150명의 신규 고용이 창출될 전망이다.
2006년 설립된 데일리킹은 2015년 베트남 현지 법인을 세워 제품을 생산·수출해왔으며, 이번 국내 복귀를 통해 수입 대체 및 글로벌 수출 기반 확충을 목표로 하고 있다.
■ “임기 내 45조 원 유치하겠다”…김태흠 지사의 자신감
김태흠 지사는 “민선 8기 들어 지금까지 291개 기업, 38조3천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달성했다”며 “이는 민선 7기 전체(14조5천억 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으로, 임기 내 45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기업이 융성해야 나라가 발전한다는 신념으로, 특히 중소·중견기업이 지역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다”며 “충남은 기업이 뿌리내릴 때까지 끝까지 함께하며 가장 신뢰받는 경제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중소기업 위한 ‘1조 3천억 육성자금’ 마련
충남도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1조 3천억 원의 중소기업 육성자금을 조성했으며, 6천억 원 규모의 펀드 운용을 2028년까지 1조 원 규모로 확대해 기술력 있는 중소기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할 계획이다.
김 지사는 “해외 출장 시마다 중소기업과 동행해 수출상담회를 열어 누적 1조 원 규모의 수출계약을 성사시켰다”며 “충남은 기업 성공을 위해 ‘끝까지 함께하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충남의 투자 전략은 단순한 유치 경쟁이 아니라 ‘함께 성장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지속 가능한 기업 환경과 사람 중심의 산업정책이 맞물릴 때, 충남의 45조 원 목표는 단순한 수치가 아닌 현실 가능한 비전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