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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부산시, 오리엔탈정공·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방문…R&D·신약개발 지원 확대

강서구 소재 투자기업 방문해 어려운 경제 여건 속에서도 지역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기업에 감사의 뜻 전하며 투자 이후 기업의 애로사항 등 청취·논의

 

부산시가 투자 유치 이후 기업의 성장 단계까지 직접 챙기는 ‘정책 AS(After Service)’ 현장행보에 나섰다.
시는 3일 오후 강서권 주요 투자기업을 방문,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기업의 애로사항을 즉각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 “투자는 시작일 뿐…성장까지 함께 간다”

이번 현장 방문은 비상경제대책회의 및 기업 간담회에서 제기된 현장 의견이 실제 정책으로 반영되고 있는지를 점검하고,
기업이 투자 이후 안정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한 것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지역에 투자한 기업은 끝까지 챙겨나갈 것”이라며 “기업의 현장 목소리를 듣고, 맞춤형 지원과 규제 완화를 통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AS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오리엔탈정공 방문…R&D센터 건립 지원 강화

박 시장의 첫 방문지는 명문향토기업 ㈜오리엔탈정공이다.
1980년 부산에서 설립된 이 기업은 선박용 크레인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영하 52도에서도 작동하는 극저온 크레인을 자체 개발하는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조선기자재 전문기업이다.

 

㈜오리엔탈정공은 약 250억 원을 투자해 에코델타시티 내 3,500평 규모 부지에 R&D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센터가 완공되면 80여 명의 신규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부산시는 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전담 공무원(PM) 지정원스톱투자지원협의체(13개 기관) 운영, 관계기관 간 행정지원 강화 등 밀착 지원에 나선다.

 

기업 관계자는 “부산시의 행정 지원 덕분에 글로벌 선박용 크레인 전문기업으로 도약할 기반을 마련했다”며

“R&D센터 건립 이후 지역 인재 채용과 조선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 방문…부산 바이오 산업의 ‘핵심축’

박 시장은 이어 **프레스티지바이오파마 혁신신약연구원(IDC)**을 방문해 외국인 투자기업의 부산 안착과 성장을 위한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다.

 

지난해 개원한 IDC는 부산 최초이자 국내 최대 규모의 외국인 투자 바이오제약 R&D센터로, 항체 신약 개발부터 임상·상업화·생산까지 전 과정을 수행하는 풀 밸류체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현재 IDC에는 86%가 석·박사급 연구인력으로 구성된 200여 명이 근무 중이며, 췌장암 표적치료제가 FDA, EMA, 식약처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는 등 글로벌 신약개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 시장은 “부산이 글로벌 신약개발 허브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 차원의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 기업 성장 뒷받침하는 ‘정책 AS 체계’ 구축

부산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기업의 투자 이후 경영 안정과 성장 지원을 위한 ‘정책 AS’ 체계를 한층 고도화한다.

 

이는 단순한 투자 유치 단계를 넘어 기업 애로사항 실시간 해결맞춤형 행정 지원산업별 전담 지원체계 구축을 포함한 지속 가능한 기업 성장 관리 시스템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박형준 시장은 “투자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며 “부산시는 기업의 투자부터 성장, 고용 창출까지 함께하는 든든한 파트너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어 “기업과 함께 성장하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 부산’**을 만드는 데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투자 유치에서 멈추지 않고 기업의 사후지원까지 책임지는 ‘정책 AS’ 모델은 부산시가 기업 중심 행정으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장의 목소리를 즉각 정책으로 연결하는 이번 행보는 부산 경제의 체질 개선과 지속 가능한 성장에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