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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UNIFF 20주년, 퍼니콘 단편 17편 특별 초청… 대학영화의 명작 다시 본다

 

국내 최대 대학생 영화 축제인 **‘제20회 대한민국대학영화제(UNIFF)’**가 오는 11월 7일 개막을 앞두고 있다.
올해 영화제는 20주년을 기념해 특별히 **‘본선진출작 명작 회고전’**을 마련, 대학영화제의 역사와 청춘 영화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자리를 예고했다.

 

■ 20주년 기념, ‘대학영화제 명작 회고전’ 개최

이번 회고전에서는 지난 19회까지의 본선 진출작 중 명작으로 꼽히는 작품들을 모아 상영한다.
특히 **독립영화 배급사 퍼니콘(Funnycon)**이 제작·배급한 17편의 단편 영화가 초청되어 특별 상영된다.
이는 대학영화제의 역대 주요 수상작 중 상당수가 퍼니콘을 통해 탄생했다는 점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로 평가된다.

 

■ 젊은 창작자들의 실험정신 담은 명작들

이번 회고전에는 한동희 감독의 〈올해의 가족〉, 김미지 감독의 〈생일선물〉, 이정민 감독의 〈여진〉, 정지운 감독의 〈개장수의 딸〉, 강승희 감독의 〈평양냉면〉, 김원호 감독의 〈서울손님〉, 김종헌 감독의 〈구름이 다소 끼겠습니다〉, 김영준 감독의 〈해피 버스데이 투〉 등 세대와 시대를 초월한 대학생 창작 영화들이 상영된다.

 

이들 작품은 대학영화제 본선 무대를 거쳐 이후 국내외 영화제에서도 주목받은 단편들로, 젊은 감독들의 실험정신·독창성·예술적 감수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특히 〈해피 버스데이 투〉와 〈구름이 다소 끼겠습니다〉는 당시 심사위원들로부터 “대학생 감독으로서는 보기 드문 완성도와 감각적 연출력”이라는 호평을 받은 바 있다.

 

■ 퍼니콘 “대학영화제는 젊은 영화인들의 등용문”

퍼니콘 관계자는 “이번 회고전은 지난 10여 년간 대학 영화인들과 함께 만들어온 창작의 역사를 되짚는 뜻깊은 시간”이라며, “대학영화제가 단순한 경연을 넘어 젊은 영화인들의 등용문으로 자리 잡았음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 청춘의 기록, 미래의 영화로 이어지다

대한민국대학영화제는 전국 대학생 감독들의 단편, 다큐, 애니메이션 등을 발굴·상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대학 영화제다.
올해 20회를 맞은 이번 영화제는, 대학생 영화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특별한 감동의 무대가 될 전망이다.

 

■ 퍼니콘, 독립영화 생태계의 든든한 동반자

한편 퍼니콘은 신인 감독과 배우들의 첫 무대를 꾸준히 지원해온 독립영화 배급사로, ‘창작자 중심의 건강한 영화 생태계’를 목표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자체 출품·온라인 배급 플랫폼 **‘ONE TAKE’**를 통해 매년 약 400편의 독립영화를 극장 및 OTT(티빙·웨이브 등)에 배급하고 있으며, 이번 회고전 참여를 계기로 다시금 젊은 영화 문화의 중심 축으로 주목받고 있다.

 

20년의 시간은 한 세대의 청춘을 담아내기에 충분했다. 대학영화제는 이제 단순한 영화제가 아닌, 한국 영화의 미래를 잇는 젊은 창작자들의 첫 무대이자 기억의 아카이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