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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전북 새만금,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나선다… 국가 청정에너지 허브로 도약

‘인공태양’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 촉구 국회 기자회견 개최

 

전북특별자치도가 차세대 청정에너지로 주목받는 ‘인공태양(핵융합) 연구시설’의 새만금 유치를 공식화하며 전북을 미래 에너지 중심지로 도약시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 전북도·군산시·지역 정치권, 국회서 한목소리

전북특별자치도는 4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핵융합 연구시설의 전북 새만금 유치’를 촉구했다.
이날 회견에는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전북 지역 국회의원, 전북도의회 의장, 공동유치위원장인 유희열 전 과학기술부 차관, 새만금개발청, 군산시, 전북대·군산대 관계자 등 16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새만금은 교통·산업·에너지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의 입지”라며, 정부와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이 새만금을 최종 입지로 선정해달라고 건의했다.

 

■ 10년 넘게 이어진 핵융합 연구 기반

전북도와 군산시는 이미 **2009년 국가핵융합연구소(현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으며,
2012년에는 플라즈마기술연구소를 개소해 핵융합 연구의 초석을 다졌다.

이후에도 연구 인프라 확충, 산업단지 기반 조성, 입지 여건 개선 등을 지속 추진해왔다.

 

■ 새만금, ‘청정에너지 허브’로 최적 입지

새만금은 도로·철도·항만·공항이 유기적으로 연결된 국가 교통 허브이자, RE100(재생에너지 100%) 기반의 청정에너지 인프라를 갖춘 국내 유일의 과학기술 실증형 복합산업단지다.

 

특히 이차전지, 탄소소재, 수소에너지 등 연계 산업이 집적되어 있어 핵융합 연구시설과의 산업적 연계 효과가 크다.
이에 따라 새만금이 ‘인공태양’ 연구시설의 기술적·산업적 최적지로 평가받고 있다.

 

■ “대통령 공약지 새만금, 핵융합 연구의 필연적 선택”

이재명 대통령이 이미 “새만금을 첨단산업 테스트베드로 조성하겠다”고 밝힌 만큼, 전북도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가 새만금 개발 비전과 국가 에너지정책의 흐름에 부합하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는 “전북은 오랜 핵융합 연구 경험과 새만금의 인프라를 바탕으로 대한민국 미래 에너지의 중심지로 도약할 준비가 되어 있다”며, “정치권과 지역사회가 힘을 합쳐 반드시 연구시설 유치에 성공하겠다”고 밝혔다.

 

■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100인’ 발족

전북도는 김관영 도지사,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강임준 군산시장, 유희열 전 과기부 차관을 공동위원장으로 하는 **‘핵융합 연구시설 유치위원회 100인’**을 발족했다.

앞으로 상임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산업계·학계와 연계한 본격적인 유치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인공태양’ 유치는 단순한 지역사업이 아니라 국가 에너지 자립의 상징이다. 전북 새만금이 미래 청정에너지 연구의 중심지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정부의 최종 결정에 이목이 쏠린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