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기섭 진천군수가 충북의 경제 패러다임 전환을 선언하며 ‘균형’과 ‘지속성’을 기반으로 한 충북형 소상공인 성장 생태계 구축 전략을 제시했다.
그는 “소상공인은 보호의 대상이 아니라, 지역경제를 이끄는 핵심 주체”라며 자립적 지역경제로의 전환을 강조했다.
■ “성장에서 균형으로”… 충북형 자립경제 비전 제시
4일 진천읍 포레스트 한울에서 열린 **‘제1회 충청북도 소상공인의 날 기념행사’**에서 송기섭 군수는 “충북의 산업경제는 제조업 중심의 산업화로 성장했지만, 그 혜택이 지역 전반으로 확산되지 못했다”며 “속도의 성장에서 지속의 성장, 기업 중심에서 사람과 상권 중심의 경제 구조로 정책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충청북도소상공인연합회(회장 박형채) 주최, 진천군소상공인연합회(회장 안원희) 주관으로 열렸으며, 도내 소상공인 300여 명이 참석해 상생과 연대의 가치를 나눴다.
이복원 충북도 경제부지사, 이양섭 도의회 의장, 윤건영 교육감, 노진상 중기청장 등 주요 인사도 참석해 소상공인의 노고를 격려했다.
■ “단기 지원 넘어 체질 개선해야”
송 군수는 “그동안 소상공인 정책은 위기 극복을 위한 단기적 지원과 보조금 중심에 머물러 있었다”며, “이는 버티게는 했지만 강하게 만들지는 못한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이어 “소상공인의 어려움은 개인의 역량 부족이 아니라 시스템의 문제”라며 “이제는 단기적 지원을 넘어 구조적 체질 개선과 성장 기반을 마련할 때”라고 강조했다.
■ 충북형 소상공인 성장 생태계 5대 전략
송 군수는 충북형 소상공인 성장 생태계를 위한 5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1. 상권 회복력 지수 도입 – 지역 상권의 회복성과 지속 가능성을 데이터 기반으로 평가 및 관리
2. 소상공인 혁신성장 허브 설립 – 창업·교육·컨설팅을 통합 지원하는 거점 구축
3. 디지털 전환·스마트 상권화 – 온라인 판매·결제 인프라 확충, 스마트 점포 보급
4. 상생금융 및 공동경제 네트워크 – 지역금융기관과 협력해 상생형 자금 순환체계 마련
5. 사회적경제 실현 및 재창업 지원 강화 – 실패 후 재도전이 가능한 지속가능한 창업 환경 조성
그는 “충북의 지난 10년이 산업 성장의 시대였다면, 앞으로의 10년은 소상공인 경제 중심의 균형과 지속의 시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 “충북의 미래, 사람과 상권이 함께 서는 균형경제”
송 군수는 “충북의 경제는 이제 사람이 중심이 되고, 상권이 순환하며,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균형경제로 나아가야 한다”며, “그 출발점이 바로 소상공인 성장 생태계 구축이며, 충북이 이 변화를 과감히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진천의 제안은 단순한 소상공인 지원정책이 아니라 **‘사람 중심의 지역경제 복원 전략’**이다. 균형과 지속성을 바탕으로 한 충북형 자립경제 모델이 지방경제 회복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