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5 (수)

  • 맑음동두천 17.1℃
  • 맑음강릉 16.1℃
  • 맑음서울 16.8℃
  • 구름조금대전 17.0℃
  • 맑음대구 17.6℃
  • 구름조금울산 18.5℃
  • 맑음광주 18.7℃
  • 맑음부산 21.0℃
  • 구름조금고창 17.7℃
  • 맑음제주 20.8℃
  • 맑음강화 15.8℃
  • 맑음보은 16.2℃
  • 맑음금산 16.5℃
  • 구름조금강진군 20.4℃
  • 맑음경주시 18.9℃
  • 구름조금거제 18.2℃
기상청 제공

경제

경산에 224억 투입 ‘셀룰로오스 나노섬유센터’ 개소… 탄소중립 산업 거점 구축

셀룰로오스 나노섬유소재 산업화 센터 준공식 개최

 

경상북도가 탄소중립 시대에 대응하는 친환경 신소재 산업의 거점을 마련했다.
도는 4일 경산시 진량읍 경산4일반산업단지에서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소재 산업화 센터’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운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 224억 원 투입, 친환경 나노섬유 산업화 거점 구축

이날 준공식에는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 조현일 경산시장, 도·시의회 의원, 기업인 및 유관기관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경상북도와 경산시는 2022년 산업통상자원부의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공모 선정 이후, 2026년까지 총사업비 224억 원을 투입해 ‘자원순환형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 구축사업’을 추진해왔다.

 

센터는 부지 3,000㎡, 연면적 2,787㎡(지상 3층) 규모로, 증해기·아세틸화 반응기 등 원료 전처리 장비를 비롯해 시험·인증 및 시생산 장비 30여 종이 구축되어 있다.
2026년까지 총 37종의 상용화 지원 장비를 완비할 계획이다.

 

■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친환경 소재

‘셀룰로오스 나노섬유(CNF)’는 식물의 주성분인 셀룰로오스를 나노 수준으로 분해해 만든 차세대 친환경 신소재다.
플라스틱 대비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높고, 생분해성이 뛰어나 자동차 부품, 기능성 섬유, 건축자재,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특히 EU·미국 등 주요국의 탄소중립 정책 강화와 플라스틱 사용 규제 확대에 따라, 나노셀룰로오스 소재의 상용화는 지속 가능한 제조업 전환의 핵심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 “전 주기 친환경 산업 생태계의 전초기지로”

경북도는 산업화센터를 통해 소재의 생산–소비–폐기–재활용까지 이어지는 전 주기적 기술 지원 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관련 기업의 품목 다변화, 시제품 제작, 성능 검증을 지원하고, 신소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해 미래 글로벌 시장 선점을 목표로 하고 있다.

 

■ “경북, 친환경 소재산업 중심지로 도약”

양금희 경상북도 경제부지사는 “산업화센터가 지역 소재부품 기업의 혁신을 이끄는 전진기지가 될 것”이라며, 
“탄소중립 시대의 핵심 분야인 친환경 소재산업이 지역의 고부가가치 창출과 신산업 생태계 조성을 견인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경북의 셀룰로오스 나노섬유 산업화센터는 탄소중립과 순환경제 전환의 실질적 실행 거점이다. 친환경 소재 기술이 산업 패러다임을 바꾸는 만큼, 경북의 이번 도전이 지역 제조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