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월화드라마 ‘얄미운 사랑’(연출 김가람, 극본 정여랑, 제작 스튜디오드래곤·스튜디오앤뉴·아티스트컴퍼니) 2회가 방송되며 시청자들의 호응을 이어갔다. 이날 방송에서는 임현준(이정재 분)과 위정신(임지연 분)이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앙숙 케미’를 폭발시켰다.
■ 앙숙에서 ‘입덕’으로… 임지연, 이정재 매력에 빠지다
위정신은 임현준과의 끝없는 티격태격 속에서 우연히 그가 출연한 드라마 ‘착한형사 강필구’를 정주행하게 된다.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했지만, 점차 극 중 강필구의 진심 어린 연기에 빠져들며 임현준을 새롭게 바라보기 시작했다.
방송 말미, 위정신이 임현준을 바라보며 드라마 속 강필구를 떠올리는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 변화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 ‘얄미운 사랑’ 시청률 상승세… 동시간대 1위
2회 방송은 전국 기준 평균 4.8%, 최고 5.6%(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를 기록하며 케이블·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수도권 시청률도 평균 4.8%, 최고 5.5%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청자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이정재와 임지연의 티키타카가 너무 재밌다”, “앙숙 로맨스 정석” 등의 반응을 보이며 호평을 이어가고 있다.
■ 배우 임현준의 고뇌, 위정신의 첫 출근 해프닝
한편 임현준은 자신이 평생 대표작으로 꼽히는 ‘착한형사 강필구’ 이미지에 갇혀 새로운 배역을 맡지 못하는 현실에 괴로워한다. ‘강필구 시즌 5’ 출연 제안을 거절했지만, 여전히 형사 역 외의 대본은 좀처럼 들어오지 않아 배우로서의 한계를 느꼈다.
위정신은 스포츠은성 연예부에 첫 출근해 공항 취재를 맡았고, 인파 속에서 연예인과 오해를 사며 우당탕탕한 첫날을 보냈다. 뜻밖에도 그 현장에서 만난 이재형(김지훈 분)이 자신의 상사로 등장하며 극에 유쾌한 긴장감을 더했다.
■ 오해와 신경전 속 두 사람의 묘한 기류
위정신은 인터뷰 자리에서 임현준을 기자 사칭범으로 오해받는 해프닝을 겪지만, 결국 상황을 반전시키며 기세를 되찾는다. 그러나 인터뷰 준비 부족으로 엉뚱한 질문을 쏟아내 다시 한 번 굴욕을 맛봤다.
이후 위정신은 “상대를 이해해야 진짜 기자”라는 선배의 조언에 따라 임현준을 제대로 알아보기로 결심한다. 집에 TV까지 들여놓고 ‘착한형사 강필구’를 몰아보며 임현준의 연기에 감탄하는 순간, 마음속 변화가 시작됐다.
■ “강필구가 내 앞에 있다”… 로맨스의 불씨
모든 시즌을 정주행한 후, 스포츠은성 앞에서 임현준을 마주친 위정신. 그 순간 화면 속 강필구와 현실의 임현준이 겹쳐지며 복잡한 감정이 피어올랐다. 앙숙으로만 보였던 두 사람 사이에 새로운 감정이 스며드는 순간이었다.
앞으로 이들의 관계가 어떻게 전개될지, ‘얄미운 사랑’이 어떤 로맨스로 발전할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임지연과 이정재의 대립 속 케미는 단순한 로맨스가 아닌 ‘성장 서사’로 읽힌다. 서로의 세계를 이해해 가는 과정이 진정성 있게 그려질수록 시청자들의 몰입도는 더욱 높아질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