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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제주시, 한림읍 동방골 양돈장 악취저감 간담회 개최…친환경 축산 추진

지역 상생형 친환경 축산 기반 다진다

 

제주시는 지역과의 상생을 위한 친환경 축산업 기반 마련을 목표로 11월 5일 한림읍사무소에서 **‘동방골 지역 양돈장 축산환경개선 및 악취저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제주시 청정축산과장, 환경지도과장, 한림읍장, 양돈농협 상임이사, 대한한돈협회 제주도협의회장 및 서부지부장, 그리고 지역 양돈농가 등 30여 명이 참석해 현장의 문제와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우선 악취 민원 발생 현황과 처리 과정을 공유하고, ▲가축분뇨공공처리장 확충사업, ▲농가별 악취저감시설 지원사업구체적인 인프라 개선 방안을 검토했다.

또한 악취 저감 우수사례와 지속가능한 축산업 실천 전략을 함께 논의하며, 지역사회와 공존할 수 있는 친환경 축산모델 구축 방향을 모색했다.

 

제주시는 이번 간담회에서 제시된 농가 및 협회 관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현실적이고 지역 맞춤형 악취 저감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현재 한림읍 동방골 지역에는 12개소의 양돈장에서 3만 7,010두의 돼지가 사육되고 있으며, 이는 **제주시 전체 양돈장(185개소, 38만 4,473두)의 약 9.6%**를 차지한다.

이 지역은 제주 내 주요 양돈 밀집지 중 하나로, 지속적인 악취 민원과 환경문제가 제기되어 온 지역이다.

 

송상협 제주시 청정축산과장은 “양돈장 악취문제는 단기간에 해결하기 어려운 과제이지만, 농가와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수 있다”며, “이번 간담회를 계기로 이해와 협력이 공존하는 친환경 축산모델이 정착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의 축산업은 지역경제의 한 축이지만, 동시에 환경과의 공존이라는 숙제를 안고 있다. 이번 간담회는 ‘청정 제주’의 가치를 지키면서 지속가능한 축산의 길을 찾기 위한 출발점으로 의미가 크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