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1.06 (목)

  • 맑음동두천 17.7℃
  • 구름많음강릉 19.0℃
  • 연무서울 18.1℃
  • 맑음대전 19.3℃
  • 맑음대구 19.5℃
  • 맑음울산 20.1℃
  • 맑음광주 20.8℃
  • 맑음부산 22.8℃
  • 구름조금고창 19.4℃
  • 맑음제주 21.7℃
  • 구름조금강화 17.4℃
  • 맑음보은 19.4℃
  • 맑음금산 19.0℃
  • 맑음강진군 21.4℃
  • 맑음경주시 20.5℃
  • 구름조금거제 19.4℃
기상청 제공

경제

충남도, 2026년 예산 12조 4628억 편성… 미래 성장·도민 복지에 집중

내년 예산안 도의회에 제출…올해 본예산보다 6957억 증가

 

충청남도가 내년도 예산 규모를 12조 4628억 원으로 확정하고, 도의회에 제출했다.
이는 올해 본예산(11조 7671억 원)보다 6957억 원(5.9%) 증가한 규모로, 민선 8기 도정의 성과를 도민 삶 속에 안착시키고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예산 편성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 12조 시대 진입… 일반회계 10조 6038억 원

충남도의 2026년 예산은 ▲일반회계 10조 6038억 원(전년 대비 9.2%↑) ▲특별회계 1조 1193억 원(1.8%↓) ▲기금운용계획 7397억 원(18.9%↓)으로 구성됐다.
경기 둔화와 재정 여건 악화에도 불구하고, 도는 핵심 전략 과제 중심의 투자를 통해 도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겠다는 방침이다.

 

■ “돈이 되는 농어업” 중심의 구조 개혁

충남도는 내년 예산에서 농어업 구조 전환에 중점을 뒀다.

  • 충남형 팜맵 구축 20억 원

  • 스마트 축산발전기금 50억 원

  • 서천갯벌 해양보호구역 방문자센터 조성 94억 원

  • 당진 간척지 스마트 양식단지 조성 77억 원

  • 청년 자립형 스마트팜 지원 47억 원

이러한 사업들은 ‘돈이 되는 농어업’을 위한 생산-유통-가공 시스템 전반의 혁신을 목표로 하고 있다.

 

■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에 과감한 투자

충남도는 신성장 산업을 통한 미래 먹거리 창출에도 예산을 집중했다.

  • 충남경제자유구역 추진 12억 원

  • 미래 모빌리티 열관리시스템 검증 기반 구축 8억 원

  • 스마트도시 조성 88억 원

  • 충남국제전시컨벤션센터 건립 869억 원

김태흠 지사는 “충남이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가 될 수 있도록 과감한 선제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 탄소중립 선도도시·균형발전에도 중점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대표 사업으로는 탄소중립 선도도시 조성 11억 원, 수소도시 조성 187억 원, 수소차 보급 확대 296억 원,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조성 65억 원 등이 포함됐다.

 

또한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지방도 정비 1025억 원, 서해선 복선전철 내포역(가칭) 신설 130억 원, 균형발전특별회계 전출금 574억 원, 충남형 도시리브투게더 첫 사업 출자금 352억 원 등이 반영됐다.

 

■ 안전하고 따뜻한 충남, 생활 SOC 확충

도민의 안전과 복지 향상을 위한 주요 사업으로는 자연재해위험개선지구 정비 1020억 원, 급경사지 붕괴위험지역 정비 75억 원, 힘쎈충남 풀케어 돌봄 125억 원, 보육 특수시책사업 401억 원, 충남도립미술관 및 공영주차장 조성 506억 원 등이 추진된다.

 

■ 김태흠 지사 “충남의 미래, 흔들림 없이 준비”

김 지사는 도의회 시정연설에서 “이번 예산안은 민선 8기 성과를 도민의 삶 속에 뿌리내리게 하고,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는 예산”이라며, “국비 11조 원 시대를 열고 38조 원 투자 유치를 달성한 만큼, 앞으로도 농업 구조 개혁·탄소중립경제·미래 먹거리 창출·균형발전·저출생 대책 등 5대 핵심 과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예산안은 도의회 상임위 및 예결특위를 거쳐 다음 달 15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충남도의 내년도 예산은 단순한 규모 확대가 아닌 ‘투자의 방향성’이 뚜렷하다.
산업·환경·복지·균형발전을 아우르는 이번 편성은, 충남이 지속가능한 성장과 도민 체감형 성과를 동시에 잡겠다는 선언으로 읽힌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