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특례시가 ‘건강도시 조성’의 법제화 이후 지자체 최초로 주도한 공식 정책 포럼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시는 지난 4일 일산동구청 대회의실에서 **‘2025 고양 건강도시 포럼’**을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 건강도시 조성, 지방정부의 책무로 첫 논의의 장
이번 포럼은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건강도시 조성’이 지자체의 의무로 명문화된 이후, 지방정부가 직접 정책 방향과 실천 과제를 논의한 첫 행사로 의미가 크다.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 김미수 고양시의회 문화복지위원장, 김현호 고양연구원장, 수도권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회원도시 관계자 등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동환 시장의 환영사와 김미수 위원장의 축사, 김현호 원장의 개회사에 이어, 손창우 연세대 보건행정학부 교수가 ‘건강도시의 현재와 미래’를 주제로 기조발표를 진행했다.
■ ‘고양형 건강도시 발전 방안’ 공개
포럼에서 고양시는 자체 연구를 통해 추진한 **‘고양시 건강도시 발전 방안’**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연구는 고양시를 ▲건강생활실천 ▲건강생활터 ▲건강환경개선 ▲건강교통 ▲건강형평성 ▲건강산업 등 6개 영역으로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고양형 건강도시 비전과 추진체계’를 제시했다.
이 방안은 도시계획, 교통, 복지, 환경, 산업정책 등 다양한 행정 분야를 통합적으로 연계해 시민 체감형 건강도시 구현을 목표로 한다.
■ 전문가 토론… AI·빅데이터 기반 건강도시 방향 모색
이어진 패널 토론에는 ▲변병설 대한민국건강도시협의회 학술위원장 ▲손봉희 이클레이 한국지사 부소장 ▲황보율 지식플랫폼-위뉴 대표 ▲심태영 중부대 교수 ▲심평수 덕양구보건소장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건강도시 정책의 실행 기반과 협력체계, 빅데이터·AI 기반 의료산업의 활용 방안을 논의하며 지속 가능한 건강도시 모델 구축 방향을 제안했다.
■ “시민이 체감하는 건강도시로 도약”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고양시는 시민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건강증진·임신출산·치매예방 등 맞춤형 정책과 녹지·체육시설 확충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포럼을 계기로 건강도시 조성을 위한 정책 교류와 협력체계가 한층 강화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지속 가능한 건강정책 실천 기반 마련
고양특례시는 이번 포럼을 통해 건강도시 추진 기반을 점검하고, 부서 간 협력 강화 및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특히 데이터 기반 도시건강관리 체계를 도입하고,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생활권 중심 건강정책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포럼은 고양시가 ‘건강’이라는 도시 경쟁력을 행정의 중심으로 끌어올렸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건강도시는 시설이 아닌 시민의 생활문화로 이어질 때 완성된다. 고양시의 시도는 지방정부의 새로운 모델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