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구혁채 제1차관이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창립 50주년을 맞아 열린 김재관 초대 소장 흉상 제막식 및 기념식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11월 6일, 대전 유성구 KRISS 본원에서 열렸다.
(고) 김재관 초대 소장은 독일 유학 후 귀국한 **대한민국 ‘제1호 해외유치과학자’**로, 철강·방산·자동차·측정표준 등 산업 전반의 기술 발전을 이끈 국가 산업화의 주역으로 평가받는다.
이날 표준연은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김재관 초대 소장 흉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행사에는 김원준 삼성글로벌리서치 대표 등 유가족, 김명자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이사장, 과학기술계 원로 인사 다수가 참석해 김 박사의 헌신과 업적을 기렸다.
이어 열린 창립 50주년 기념식에서는 표준연의 반세기 발자취를 돌아보고, 향후 50년의 미래비전 선포식과 함께 기관 발전 유공자 포상도 함께 진행됐다.
구혁채 차관은 축사에서 “오늘날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한 **K-방산, 자동차, 조선 산업의 뿌리에는 김재관 소장님과 같은 과학기술 원로들의 헌신이 있었다”고 존경을 표하며, “과학기술인이 존중받는 나라를 만들어 국가의 미래를 이끌 인재를 적극 육성·유치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구 차관은 “표준연은 대한민국의 과학적 진보와 산업 혁신의 기반이 되는 측정표준 분야 유일의 연구기관”이라며 “향후 ‘표준’을 통한 기술 성장과 초혁신경제 실현을 선도하는 기관으로 발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아울러 정부는 출연연의 자율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PBS(과제중심 운영제도) 단계적 폐지 등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국민에게 신뢰받는 임무중심 연구기관 체계 구축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세대의 과학자가 세운 ‘표준’은 곧 한 나라의 기술 수준을 의미한다. 김재관 소장의 뜻이 이어져, 대한민국이 과학기술 강국으로 더욱 단단히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