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시가 국내 쌀 시장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추진해온 해외 판로 개척 사업이 본격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시가 2022년부터 수출을 시작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194.3톤의 ‘임금님표 이천쌀’**을 해외로 수출하며 대한민국 대표 브랜드 쌀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 미국 시장 진출 본격화… 아마존 입점으로 글로벌 유통망 확대
미국에서는 쌀이 ‘글루텐프리(Gluten-Free)’ 건강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임금님표 이천쌀’은 한국 최고 프리미엄 브랜드로 자리 잡으며 현지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에는 미국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Amazon)’에 공식 입점, 현지 유통 관계자들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으며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이천시는 이번 성과를 계기로 미국 내 유통채널을 확대하고, H마트 등 기존 오프라인 매장과 함께 온라인·오프라인 병행 수출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 “품질관리부터 수매까지… 농민이 안심하고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
이천시는 11월 5일 마장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이천쌀 해외수출 기념식’을 열고 해외 수출 확대를 기념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희 이천시장, 김일중 도의원, 김재헌 이천시의회 부의장, 김현수 농협중앙회 이천시지부장, 김종국 마장농협 조합장, 그리고 경기도주식회사 이재준 대표이사와 서혁진 본부장 등 관계자가 참석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이천시는 농업인의 안정적인 소득과 지속 가능한 농업을 위해 계약재배 100% 수매제를 시행하고 있다”며 “농민들이 판매 걱정 없이 고품질 쌀 생산에 전념할 수 있는 체계적 품질관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재준 경기도주식회사 대표는 “임금님표 이천쌀이 해외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것은 경기도 농산물의 잠재력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앞으로도 경기도 농식품이 세계 시장에서 활약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K-라이스’ 수출 모델로 주목… 미국·동남아 시장 동시 공략
국내 쌀 소비 감소와 산업 경쟁력 약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천시는 경기도주식회사 및 임금님표이천브랜드관리본부와 협력해 경기무역공사를 통한 수출 다변화 전략을 추진 중이다.
‘임금님표 이천쌀’은 이미 미국 H마트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프리미엄 식품시장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아마존 입점을 계기로 미국 내 마트 및 온라인 유통망 확대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시장은 “이번 수출 성과는 이천 농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의 출발점”이라며 “해외 소비자에게 대한민국 쌀의 우수성을 알리고, 농업인의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