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가 세계적 이스포츠 대회인 ‘2026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MSI)’ 유치에 성공하며 ‘이스포츠의 수도’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라이엇 게임즈는 7일 열린 **‘202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미디어데이’**에서 2026년 MSI 개최 도시로 대전을 공식 발표했다.
■ 세계 최정상 이스포츠 대회, ‘MSI’ 2026년 대전에서 개최
‘MSI(Mid-Season Invitational)’는 전 세계 이용자 수 1위를 기록 중인 게임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으로 진행되는 국제 이스포츠 대회다.
각국의 대표팀이 모여 세계 최강을 가리는 LoL 공식 글로벌 대회로, 매년 하반기 열리는 **‘LoL 월드 챔피언십’**과 함께 이스포츠 팬들에게 가장 높은 권위를 자랑한다.
2015년 첫 대회 이후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고 매년 개최돼 왔으며, 지난해 중국 청두에서 열린 MSI 결승전은 전 세계적으로 **최고 동시 시청자 수 300만 명(중국 제외)**을 기록하는 등 막강한 흥행력을 입증했다.
■ “대전, 글로벌 팬이 찾는 도시로”…경제효과 1,000억 원 전망
이번 대전 개최 확정으로, 500여 명의 선수단 및 운영 스태프, 8만여 명의 국내외 팬들이 대전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지역 숙박·외식·관광업계 전반에 약 1,000억 원 규모의 경제적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대회 기간 동안 대전이 전 세계로 생중계되면서 ‘글로벌 e스포츠 도시’로서의 브랜드 가치도 한층 높아질 전망이다.
■ 대전시의 전략적 유치…“이스포츠 상설화 기반 마련”
이장우 대전시장은 “MSI 유치를 위해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대전관광공사 등 유관기관과 협력하고, 전담 TF팀을 꾸려 라이엇 게임즈와 적극 협의해왔다”며 “2026 MSI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대전은 2020년부터 **‘이스포츠의 수도’**를 슬로건으로 내세우며, 프로리그 정규시즌을 매년 개최하고 있다”며 “지역 상권과 연계한 **‘e경제 프로젝트’**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노력하고 있다.
이번 MSI 유치를 계기로 대전이 대한민국 이스포츠의 중심지로 확실히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대전의 MSI 유치는 단순한 대회 개최를 넘어, **도시 브랜드와 지역경제를 동시에 견인할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다. e스포츠 산업이 지역 발전의 새로운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성과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