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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 울진 수산물축제 열기 후끈

3일간 6만 명 몰려, 수산물·공동체·문화 어우러진‘동해안 대표 축제’자리매김

 

동해안의 어업 중심지 울진군 죽변항이 바다와 사람, 문화가 어우러진 축제로 활짝 빛났다. **‘2025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리며, 약 6만 명의 방문객이 몰려 항구 일대가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올해 축제는 **‘가자, 죽변항! 먹자, 수산물!’**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신선한 제철 수산물 즉석 경매, 맨손 활어잡기, 물회 퍼포먼스 등 오감으로 즐길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져 남녀노소 모두가 함께 어울리는 진정한 ‘참여형 축제’로 꾸며졌다.

 

특히 눈길을 끈 것은 **울진군 10개 읍·면 주민들이 한 팀이 되어 참여한 ‘미니 올림픽’**이었다. 단체줄넘기, 공던지기 등으로 구성된 경기는 군민들의 단합과 열정이 돋보이며 현장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개막식 밤하늘을 수놓은 어선 퍼레이드와 불꽃놀이는 동해안 어민들의 풍어와 지역민의 자부심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 이어진 트로트 가수 이찬원과 황윤성의 축하공연은 현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축제의 흥을 더했다.

 

축제 기간 내내 ‘수산물 즉석 경매’, ‘맨손 활어잡기’, ‘물회 퍼포먼스’ 등 체험형 프로그램이 이어져 가족 단위 관광객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또한 울진군은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 관광택시 요금 지원, 전세버스 운영 등 교통 편의 대책을 강화해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힘을 보탰다.

 

안전관리에도 세심한 노력이 더해졌다. 군은 경호인력과 수상안전요원, 공무원 등 90여 명을 현장에 배치해 사전 안전교육과 점검을 실시했으며,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축제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이번 죽변항 수산물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를 넘어, 동해안 어업인들의 미래와 풍어를 기원하는 해양문화축제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죽변항 수산물축제가 지역민과 관광객이 하나 되는 뜻깊은 축제로 성장했다”며 “앞으로 울진을 대표하는 해양문화축제로 발전시켜 수산업과 관광이 함께 성장하는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죽변항의 바다 향기 위로 사람들의 웃음이 넘쳤다. 단순한 축제를 넘어 지역의 정체성과 경제를 함께 살리는 진짜 ‘상생의 축제’로 발전하고 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