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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22조 9천억 원 돌파…전년 대비 9.8%↑

국내 1200여개 기업 대상 바이오산업 실태조사 결과 발표

 

국내 바이오산업이 다시 성장세를 회복하며 ‘바이오경제 시대’의 본격적 진입을 알렸다.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바이오협회는 ‘2025년 국내 바이오산업 실태조사(2024년 기준)’ 결과를 발표하며, 국내 바이오산업 생산 규모가 22조 9,216억 원으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통계법 제3조에 따른 국가 통계로, 산업부가 한국바이오협회를 통해 매년 실시하는 바이오산업 실적 조사다.

조사 항목에는 생산, 수출입, 고용, 연구개발, 투자 등 산업 전반의 지표가 포함된다.

 

바이오산업은 최근 의약품 중심에서 벗어나 식품, 에너지, 환경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며 산업 전반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조사 결과, 특히 수출 부문이 17.1% 증가하며 성장을 견인했다.

이는 항체의약품과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CMO) 등 기존 주력 품목의 수출 호조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연구개발(R&D) 투자와 대규모 시설투자도 각각 3.2%, 145.3% 증가하며 총 투자 규모가 전년 대비 46.1% 성장했다. 이는 바이오산업의 기술 고도화와 글로벌 경쟁력 강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산업부 최우혁 첨단산업정책관은 “글로벌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국내 바이오산업이 안정적으로 성장세를 회복하고 있다”며, “정부는 기업들의 연구개발·생산·수출 확대를 위한 지원을 강화해 바이오산업이 우리 경제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출 회복과 투자 급증은 국내 바이오산업이 위기 이후 다시 성장 궤도에 진입했음을 보여준다. ‘기술·투자·수출’의 삼박자를 얼마나 지속할 수 있을지가 향후 관건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