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농업 현장의 사고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을 위해 2026년도 ‘농작업안전관리자’ 신규 모집에 나섰다.
이번 모집은 농업 분야의 안전 관리 강화를 위한 핵심 인력 확충 차원에서, 올해보다 2배 이상 많은 88명을 선발할 예정이다.
■ 농업 현장 ‘안전 파수꾼’…전국 44개 시군에서 활동
‘농작업안전관리자’는 각 농가를 직접 방문해 농작업 위험성 평가, 위험요인 진단 및 개선 조치 등을 수행하며 현장의 안전관리 수준을 끌어올리는 역할을 맡는다.
또한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과 이행을 주도하는 전문 인력으로, 농업인의 안전문화 확산을 뒷받침하는 실무 담당자다.
올해 40명에서 내년에는 88명으로 선발 인원을 대폭 확대하고, 근무지는 전국 44개 시군 중 한 곳을 선택할 수 있다.
■ 지원 자격 및 접수 일정
원서 접수는 12월 19일까지, 농촌진흥청 및 9개 도 농업기술원 누리집을 통해 지원할 수 있다.
지원 자격은 아래 요건 중 하나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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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 관련 안전·보건관리 실무경력 2년 이상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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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안전보건법상 관리감독자 실무경력 1년 이상 보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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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 안전관리 경험과 역량이 있다고 인정되는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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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작업안전보건기사 등 안전·보건 관련 자격증 소지자
■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강화…5인 이상 농가 우선 지원
농촌진흥청은 2026년부터 추진하는 ‘농작업 안전재해예방 지원체계 구축사업’을 올해 현장 의견을 반영해 한층 강화한다.
특히, 농업 분야 ‘중대재해처벌법’ 대응 지원을 위해 ‘5인 이상 고용 농업경영주’를 우선 지원 대상으로 지정하고,
현장에서 법적 안전관리 체계를 조기에 구축하도록 밀착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농작업안전상담(컨설팅) 기간을 기존 6개월에서 9개월로 확대함에 따라 안전관리자의 근무 기간도 늘어난다.
이로써 계절·작목별 위험요인을 보다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지속 가능한 농작업 안전관리 시스템을 확립할 것으로 기대된다.
■ “농작업안전관리자, 농업인의 생명 지키는 실천 동반자”
농촌진흥청 농업인안전팀 김경란 팀장은 “농작업안전관리자는 단순한 조언자가 아닌 농업인의 생명을 지키는 현장의 실천 동반자”라며 “전문 인력 확충을 통해 농작업 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정착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농촌의 고령화와 기계화가 빠르게 진행되는 만큼, 안전사고 예방을 위한 전문 인력 체계 구축은 필수적 과제다.
이번 ‘농작업안전관리자’ 확대 모집은 단순한 인력 충원이 아니라, 농업 현장을 지키는 ‘생명 안전망 강화 정책’의 신호탄이라 할 수 있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