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자치도가 13일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에서 ‘2025 새만금 정책포럼’을 열고 **‘이재명 정부 국정과제를 통한 새만금 완성 가속화’**를 주제로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구축과 K-물류 거점 전략을 집중 논의했다.
이번 포럼은 새만금의 산업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규제특례 중심의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조성과 K-물류 트라이포트 체계 구축을 통해 새만금을 첨단전략산업의 중심지로 성장시키기 위한 논의의 장으로 마련됐다.
행사에는 신영대·이성윤·안호영 국회의원을 비롯해 나경균 새만금개발공사 사장, 국무조정실 새만금사업추진지원단, 새만금개발청, 전북연구원 등 관계기관과 산·학·연 전문가 80여 명이 참석해 정책 방향과 실행과제를 공유했다.
■ 전북 중심의 ‘규제특례형 메가특구’ 필요성 제기
첫 번째 발제에서 홍승헌 한국행정연구원 연구위원은 ‘새만금 글로벌 메가샌드박스 구축을 위한 전북자치도의 선도적 역할’을 주제로, 지자체가 중심이 되는 **‘규제특례 설계형 메가특구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증–허가–인증–사업화로 이어지는 전주기 혁신체계가 새만금에 구현될 때 비로소 글로벌 수준의 규제 프리존이 완성된다”며, 전북이 중앙정부와 협력해 규제특례를 직접 설계하고 제안하는 ‘룰메이커(Rule-maker)’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 새만금, ‘K-트라이포트’ 기반 글로벌 물류 허브로
두 번째 발제에서 배희성 경기대 교수는 ‘새만금 서해권 K-물류 거점과 트라이포트 전략’을 주제로 발표했다. 그는 새만금이 **항공(Air-Port)·해운(Sea-Port)·데이터(Data-Port)**가 결합된 **‘트라이포트 생태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새만금은 RE100 기반 에너지를 산업 전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AI·데이터 산업과 연계하기에 최적지”라며, “디지털 전환과 에너지 전환을 융합한 K-트라이포트 모델을 통해 새만금이 글로벌 첨단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 산업·물류·규제혁신 아우르는 종합토론
이승우 새만금위원회 민간위원이 좌장을 맡은 종합토론에서는 권일 교수(한국교통대), 송효진 교수(성결대), 정세영 교수(경희대), 김관영 센터장(㈜대웅제약), 이동호 전무(㈜천보BLS) 등 전문가들이 참여해 메가샌드박스 제도화, 헴프산업 규제 개선, 물류 경쟁력 강화, 기업 투자환경 조성 방안 등을 폭넓게 논의했다.
■ “새만금, 규제가 없는 혁신특구로 성장시킬 것”
김관영 전북자치도지사는 “이번 포럼은 새만금이 대한민국 첨단산업의 테스트베드이자 혁신정책의 실험장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 자리”라며, “특히 헴프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중심으로 새만금을 **‘규제가 없는 혁신특구이자 세계로 향하는 K-물류 허브’**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새만금이 단순한 개발 지역을 넘어, 규제 혁신과 첨단 산업의 실험장으로 도약하려는 전북의 전략이 구체화되고 있다. 말뿐인 비전이 아닌 ‘실행 가능한 특구 모델’이 현실화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