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12일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식’을 개최하며, 화성특례시가 명실상부한 글로벌 반도체 중심도시로 도약했다.
■ ASML 화성 캠퍼스, 글로벌 반도체 허브의 중심에 서다
이날 준공식은 동탄 송동 일원에 조성된 ASML 화성 캠퍼스 A동에서 열렸다.
행사에는 조승문 화성특례시 제2부시장, 강감찬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김성중 경기도 행정1부지사, 크리스토프 푸케 ASML CEO, 최한종 ASML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삼성전자·SK하이닉스 등 주요 고객사 관계자 약 80여 명이 참석했다.
화성 캠퍼스는 업무시설, 리유즈&리페어(Re-use & Repair) 센터, 트레이닝센터로 구성됐다.
ASML은 이곳을 통해 장비 유지보수, 인재 양성, 기술 협력을 한데 모으는 반도체 산업 핵심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는 지역 내 산업 경쟁력 강화는 물론, 고급 기술 일자리 창출에도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된다.
■ 화성시, ‘원스톱 행정지원’으로 글로벌 투자 성공 이끌어
화성특례시는 지난해 7월 ‘대규모투자유치지원팀’을 신설해 ASML의 인허가, 입지, 행정절차 전반을 원스톱으로 지원했다. 이 같은 신속한 행정지원이 이번 준공을 원활히 이끄는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또한 시는 지난해 4월과 10월 두 차례 네덜란드 ASML 본사를 방문해 협력 강화를 위한 교류를 지속하는 등 지속적인 신뢰 관계 구축에도 공을 들였다.
■ “글로벌 협력의 새 장 열려”…시·ASML 한목소리
조승문 제2부시장은 축사에서 “ASML 화성 캠퍼스 준공은 화성과 ASML이 함께 만들어갈 미래 협력의 새로운 출발점”이라며, “ASML의 세계적 기술력과 화성의 산업 역량이 결합해 대한민국을 넘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도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조성해 반도체 산업과 연계한 청년 일자리 확대, 전문인력 양성, 친환경 산업 인프라 구축에 힘쓰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푸케 ASML CEO는 “화성특례시의 적극적인 지원 덕분에 캠퍼스가 계획대로 준공될 수 있었다”며, “ASML이 한국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화답했다.
■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 비전 가속화
화성특례시는 이번 ASML 캠퍼스 준공을 계기로 삼성전자 화성캠퍼스, 주요 협력사, 소재·장비 기업이 함께 어우러지는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혁신 클러스터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특히 시는 지난 6월 당초 목표였던 20조 원 규모의 투자유치 목표를 조기 달성하며, 현재는 25조 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앞으로 화성 국제테마파크(스타베이시티) 조성, 글로벌 기업 투자 확대 등 대형 프로젝트를 통해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의 심장, 화성’ 비전 실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ASML 캠퍼스 준공은 단순한 외국 기업의 투자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이는 화성시가 반도체 생태계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입증한 상징적 사건으로, 향후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