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캐나다와의 협력 강화에 나섰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12월 10일 오전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필립 라포튠(Philippe Lafortune) 주한캐나다대사를 접견하고, 양국 간 경제·해양·교육 및 기후 대응 등 다방면의 실질적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 부산–캐나다, 해양·첨단산업 협력 확대 논의
이날 면담에서 박형준 시장은 “캐나다는 부산과 오랜 기간 우호적 관계를 유지해온 중요한 파트너”라며, “해양·에너지·자원산업은 물론, 양자컴퓨팅·인공지능(AI) 분야에서도 서로 협력할 수 있는 잠재력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이번 방문이 양측의 협력을 한층 더 공고히 하는 새로운 전환점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 캐나다 “FTA 이후 교역 2배 성장… 부산항 역할 더 커질 것”
라포튠 대사는 “몬트리올 출신으로서 자매도시 부산을 방문하게 되어 뜻깊다”며, “부산은 한국 제2의 도시이자 세계적인 물류 허브 항만도시”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이후 10년간 양국 간 교역량이 2배로 늘었다”며, “부산항이 양국 교역의 핵심 거점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부산과 캐나다 간 실질적 협력 증진을 적극 모색하겠다”고 강조했다.
■ 부산, 캐나다 주요 도시와 교류 확대 추진
부산시는 이번 접견을 계기로 ▲캐나다 연방정부 및 자매도시 몬트리올을 비롯한 주요 도시와의 교류 확대,
▲AI·양자컴퓨터 등 첨단산업 분야 협력, ▲관광·교육·기후변화 대응 공동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박 시장은 “부산은 아시아 해양수도의 위상을 기반으로 캐나다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며 “친환경·기후 대응, 첨단산업 교류 등 미래지향적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 북극협력주간 행사 참석… 부산-캐나다 협력 상징
공식 접견을 마친 라포튠 대사는 벡스코에서 열린 ‘2025 북극협력주간(Arctic Partnership Week 2025)’ 행사에 참석했다.
이번 행사는 북극 연구 및 친환경 해양산업 협력을 주제로 열렸으며, 부산과 캐나다 간 기후변화 대응 및 해양 연구 협력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계기가 되었다.
부산과 캐나다의 협력은 단순한 도시 간 교류를 넘어, 친환경 해양산업과 첨단기술 협력이라는 미래 성장축을 함께 그려가는 의미를 지닌다. ‘기후 위기 시대’의 해양 도시 부산이 글로벌 파트너십을 통해 지속가능한 도시 외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