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올해 벤처·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해 대규모 벤처펀드 조성에 나선다. 중소벤처기업부는 문화체육관광부, 해양수산부, 한국벤처투자와 함께 1월 23일 ‘모태펀드 2026년 1차 정시 출자공고’를 발표하며 총 2조 1천억 원을 출자, 4조 4천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 본격화
이번 출자사업의 핵심은 ‘AI·딥테크 유니콘 육성’이다. 정부는 기업 성장 단계별 맞춤형 투자를 통해 1조 3천억 원 규모의 ‘차세대 유니콘 육성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한 창업 초기 기업부터 스케일업(성장 단계)까지 이어지는 투자 지원을 강화하고, 유니콘 후보기업에는 민관합동 600억 원 이상 투·융자를 제공할 계획이다.
■ 지역균형 투자 확대…비수도권 유니콘 탄생 지원
비수도권의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지역성장펀드’도 대폭 확대된다. 모펀드 4천억 원, 자펀드 7천억 원 규모로 조성하며, 올해 2,300억 원이 출자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향후 5년간 3조 5천억 원 이상의 지역 자펀드를 조성해 지역 기반 유니콘 기업 탄생을 지원할 방침이다.
■ 글로벌 진출 펀드 및 청년·재도전 펀드 강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글로벌 펀드’에는 1,300억 원이 투입돼 총 1조 원 규모로 조성된다. 특히 올해는 싱가포르에 글로벌 모펀드를 설립해 2027년까지 2억 달러(약 2,600억 원) 규모로 운영할 예정이다.
청년창업, 재도전, 임팩트 투자 등도 확대된다. 창업 초기 분야는 전년 대비 2배 늘어난 3,250억 원이 투입되며, 재도전 펀드는 2,000억 원 규모로 확대된다.
■ 문화·해양 산업 맞춤형 펀드도 추진
문화체육관광부는 4,990억 원을 출자해 총 7,318억 원 규모의 문화산업 펀드를 조성한다. IP(지식재산)·문화기술(CT)·영화 등 핵심 분야에 집중하며, 특히 영화 제작 펀드는 전년 대비 43% 이상 확대된다.
해양수산부는 150억 원을 출자해 215억 원 규모의 ‘바다생활권 특화펀드’를 조성, 지방 소재 해양기업의 성장과 지역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다.
■ 회수시장 활성화와 민간투자 확대도 병행
벤처투자 선순환 구조 강화를 위해 세컨더리 펀드(2,000억 원), M&A 펀드(1,000억 원) 등 회수시장 중심의 펀드도 강화된다.
또한 연기금·금융권 등 민간자금 유입을 촉진하기 위한 ‘LP 플랫폼 펀드’도 별도 공고를 통해 운영사 선정이 추진된다.
■ 향후 일정
이번 출자공고의 제안서는 2월 19일부터 26일 오후 2시까지 온라인 접수하며, 운용사는 4월 중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지역성장펀드에 참여할 지방정부 모집도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
이번 모태펀드 출자 계획은 단순한 투자 확대를 넘어, 지역균형과 산업특화·글로벌 진출이라는 3대 축을 동시에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의 전략적 펀드 배분이 침체된 벤처투자 시장의 활력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