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북구청이 영유아를 중심으로 호흡기 세포융합 바이러스 감염증(RSV) 발생이 늘어나는 추세에 따라, 어린이집·유치원·산후조리원 등 관련 시설을 대상으로 예방수칙과 종사자 행동지침 준수를 적극 당부했다.
RSV 감염증은 주로 10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 유행하는 급성 호흡기 감염으로, 신생아와 영유아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한다. 최근 기온 하강과 함께 집단시설 이용이 늘며 감염 위험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이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2025년 10월 이후 증감을 반복하며 전반적인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최근 3주간 전국 입원 환자 수가 3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영유아 RSV 감염의 주요 증상으로는 ▲보채거나 늘어짐 ▲수유 시 힘들어함 ▲38℃ 이상 지속 발열 ▲숨가쁨 ▲쌕쌕거리는 숨소리(천명음) 등이 있다. 2세 이하 영유아에게서는 기관지염이 흔하며, 고위험군의 경우 세기관지염이나 폐렴으로 중증 진행 가능성이 있어 조기 진료와 검사가 중요하다.
RSV는 전염력이 강해 접촉과 비말을 통해 쉽게 전파된다. 이에 북구청은 호흡기 증상이 있는 영유아의 등원·등교·입소 자제를 권고하고, 집단시설 내 위생 관리 강화를 요청했다.
이영숙 대구북구보건소장은 “산후조리원과 신생아실은 감염 위험이 특히 높은 공간”이라며 “근무자는 개인보호구 착용을 철저히 하고, 호흡기 증상이 있을 경우 돌봄 업무에서 배제하는 등 행동수칙을 엄격히 지켜달라”고 강조했다.
생활 속 예방을 위해서는 ▲기침예절 준수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 씻기 ▲손으로 눈·코·입 만지지 않기 ▲실내 자주 환기 ▲발열·호흡기 증상 시 의료기관 방문 ▲장난감·식기 등 공용 물품 소독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RSV는 예방 수칙만 잘 지켜도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 보호자와 시설 종사자의 작은 실천이 영유아의 큰 안전으로 이어진다는 점을 다시 한번 기억할 때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