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FC: 숨겨진 대한민국 슛돌이를 찾아라가 첫 국제 대회 여정을 아쉬움 속에 마무리했다.
지난 31일 방송된 TV CHOSUN ‘히든FC’에서는 대한민국 유소년 대표 프로젝트 ‘히든FC’가 유소년 월드컵 성격의 대회 ‘서프컵’ 16강에서 스코틀랜드팀과 맞붙는 모습이 공개됐다. 치열한 접전 끝에 ‘히든FC’는 0대 8로 패하며 탈락했지만, 값진 국제 무대 경험을 남기며 깊은 여운을 전했다.
16강전을 하루 앞두고 감독 이근호와 매니저 송해나는 선수들을 위한 가족 응원 영상을 깜짝 선물로 준비했다. 화면 속 가족들의 모습에 선수들은 환하게 웃다가도, 정승유와 주훤 등 일부 선수들은 “기분이 이상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이근호는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밝게, 다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며 선수들의 마음을 다잡았다.
상대인 스코틀랜드팀은 스코틀랜드 리그 최다 우승(55회)을 기록한 150년 전통의 강팀. 해설위원 현영민은 “결승에서나 만날 팀”이라며 긴장감을 드러냈고, 이근호는 “주고 뛰는 플레이가 강한 팀이다. 이런 경기는 한 발 더 뛰어야 이긴다”며 투지를 강조했다. 평균 175cm에 달하는 압도적인 피지컬 앞에 ‘히든FC’ 선수들은 시작부터 거센 압박에 시달렸다. 에이스 고유건은 “오늘 뛰고 죽는다고 생각했다”며 각오를 밝혔다.
경기 초반부터 스코틀랜드의 파상공세가 이어졌고,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허용하며 흐름을 내줬다. 캐스터 김성주는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 같다”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히든FC’는 끝까지 버텼지만 전반전은 0대 3으로 마무리됐다. 이근호는 “결과보다 중요한 건 어떻게 끝까지 싸우느냐다. 이런 강팀과 부딪힐 기회가 흔치 않다”며 후반전을 독려했다.
후반전에는 공격수 전원을 투입하며 반전을 노렸으나, 경험과 체력의 벽은 높았다. 추가 실점을 거듭한 끝에 경기는 0대 8로 종료됐다. 골키퍼 전은찬은 “골이 계속 들어가니 화가 났다”고 털어놨고, 안민우는 “확실히 우리보다 강했다”며 현실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선수들은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한 골을 위해 뛰었다.
경기 종료 후 선수들은 눈물을 쏟았다. 이근호는 한 명 한 명을 안아주며 “이기고 지는 건 축구의 일부다. 우리는 성장하러 왔다. 이 감정 잊지 말고 더 강해져서 나중에 꼭 갚아주자”고 말했다. 김성주 역시 “이 대회는 선수들의 미래에 분명 큰 밑거름이 될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첫 국제 대회에서 16강 진출이라는 성과를 거둔 ‘히든FC’. 비록 강호 스코틀랜드에 막혀 여정을 마쳤지만, 이들은 소중한 경험과 성장의 씨앗을 품고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한다. 제2의 손흥민, 이강인을 꿈꾸는 소년들의 이야기는 계속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