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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보건

그릭요거트 조사 결과…플레인 제품도 당류 확인 필요

열량 및 지방 함량도 제품 간 차이 커, 섭취 목적에 따라 선택 필요

 

최근 건강한 식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일반 요거트보다 농도가 진하고 단백질 함량이 높은 그릭요거트 소비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소비자시민모임은 시중에서 판매 중인 그릭요거트 17개 제품을 대상으로 영양성분과 유산균 수, 안전성, 표시 실태 등을 종합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 제품 간 영양성분과 가격 차이가 크게 나타나 소비자의 세심한 제품 선택이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단백질 최대 2배 이상 차이

시험 대상 제품의 단백질 함량은 100g 기준 5.9g에서 13.1g까지 나타나 제품 간 최대 2.2배 차이를 보였다.

 

평균 단백질 함량은 8.3g으로 일반 요거트(4.5g)에 비해 약 1.8배 높은 수준이었다.

 

열량 역시 차이를 보였다. 100g 기준 열량은 55.6kcal에서 199.7kcal까지 최대 3.6배 차이가 발생했다.

 

지방 함량도 제품별로 편차가 컸다. 무지방·저지방 제품을 제외한 11개 제품의 지방 함량은 3.4g에서 14.0g까지 최대 4.1배 차이가 나타났다.

 

특히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와 ‘서울우유 더진한 그릭요거트’는 지방 함량이 하루 권장 기준의 25% 이상 수준으로 조사됐다.

 

당류 최대 10배 차이…플레인 제품도 확인 필요

당류 함량 역시 제품 간 격차가 컸다.

 

100g 기준 당류는 1.2g에서 12.3g까지 최대 10배 차이가 발생했다.

 

‘플레인’ 제품이라도 설탕이나 감미료가 첨가된 경우가 있어 원재료와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정에서 꿀이나 과일청을 함께 섭취할 경우 당 섭취량이 크게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그릭요거트에 꿀 10g을 추가하면 하루 권고 당류 섭취량의 약 23% 수준까지 증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산균과 안전성 기준은 모두 충족

유산균 수는 제품별로 1g당 7억6천만~50억 CFU 수준으로 조사됐으며 모든 제품이 농후발효유 기준(1g당 1억 CFU 이상)을 충족했다.

 

또 대장균군, 살모넬라, 리스테리아 등 식중독균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곰팡이독소인 아플라톡신 M1 검사에서도 모든 제품이 기준치 이하로 확인돼 전반적인 안전성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격 최대 4배 차이

가격 역시 큰 차이를 보였다.

 

100g 기준 가격은 826원에서 3,333원까지 최대 4배 차이를 기록했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커클랜드 시그니처 그릭 요거트’, 가장 높은 가격은 ‘요즘 플레인 그릭요거트’였다.

 

조사 결과 고형분 함량이 높고 농도가 진한 제품일수록 가격이 높은 경향이 나타났다.

 

이는 제조 과정에서 수분을 많이 제거할수록 원유 사용량이 증가해 생산 비용이 높아지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소비자 선택 시 확인 필요

이번 조사에서는 일부 제품에서 열량이나 나트륨, 포화지방 등의 실제 측정값이 표시 허용 범위를 벗어난 사례도 확인됐다.

 

다만 ‘고단백질’, ‘저지방’ 등 영양 강조 표시를 한 제품들은 모두 표시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시민모임은 그릭요거트가 제품마다 영양성분과 농도, 가격 차이가 큰 만큼 섭취 목적과 기호를 고려해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플레인 제품이라도 당류가 포함될 수 있어 성분표 확인이 필요하며, 꿀이나 과일청 대신 견과류 등을 활용해 당 섭취를 줄이는 식습관이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그릭요거트는 건강식 이미지가 강하지만 제품에 따라 단백질과 지방, 당류 차이가 상당히 크다. ‘플레인’이라는 이름만 믿기보다 영양성분표를 확인하는 소비 습관이 중요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