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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고양특례시, 286억 투입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IP 산업 육성 본격화

일산서구 대화동 2705번지 5,198㎡ 규모…내년 하반기 준공 목표

 

고양특례시가 콘텐츠 산업 육성을 위한 핵심 인프라 구축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고양시는 3일 오후 3시 일산서구 대화동 2705번지 일원에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식을 개최하고 사업 추진을 본격화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을 비롯해 문화콘텐츠 기업 관계자와 유관기관 관계자 등 약 100여 명이 참석해 사업 추진 경과와 향후 운영 계획을 공유했다.

 

 

총 286억 원 투입…콘텐츠 기업 성장 기반 구축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추진한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경기도가 2021년 광역 단위 사업지로 선정된 이후 시·군 공모 절차를 거쳐 고양시가 최종 사업 대상지로 확정됐다.

 

해당 시설은 총사업비 286억 원이 투입돼 지하 1층부터 지상 4층까지 연면적 5,198㎡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준공 목표 시점은 내년 하반기다.

 

시설 내부에는 1~2층: 전시·체험 공간 및 콘텐츠 상품 판매 공간, 3층: 창작 및 연구개발(R&D) 공간, 4층: 콘텐츠 기업 입주실과 비즈니스 라운지 등이 조성돼 콘텐츠 제작과 사업화를 지원하는 복합 플랫폼 역할을 하게 된다.

 

 

IP 기반 콘텐츠 산업 확장 대응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는 웹툰, 방송영상,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 분야의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창작·제작·사업화·유통을 지원하는 산업 거점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최근 콘텐츠 산업은 하나의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는 구조로 변화하고 있다. 웹툰이 드라마로 제작되고, 다시 게임이나 메타버스, 캐릭터 상품 등으로 확장되는 방식이 대표적이다.

 

이처럼 콘텐츠 산업이 융복합 생태계로 확대되면서 창작부터 사업화까지 전 과정을 연결할 수 있는 산업 인프라 구축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고양시는 이러한 흐름에 대응해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콘텐츠 산업의 전 주기를 연결하는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방송·ICT 인프라와 연계한 산업 집적화

특히 고양시는 지역에 이미 구축된 콘텐츠 산업 기반과의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EBS와 JTBC, MBN 등 주요 방송사를 비롯해 방송영상밸리, 일산테크노밸리, 킨텍스 등 콘텐츠·ICT 산업 인프라가 밀집해 있어 콘텐츠 산업 집적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고양시는 이러한 산업 기반을 활용해 콘텐츠 제작과 기술, 기업 네트워크가 결합된 콘텐츠 융복합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방침이다.

 

사전사업으로 운영 기반 확보

고양시는 클러스터 운영 기반을 사전에 마련하기 위해 2022년부터 고양산업진흥원과 함께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사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해당 사업은 우수 콘텐츠 IP를 발굴하고 기업의 사업화를 지원해 클러스터 완공 이후 입주와 콘텐츠 제작이 자연스럽게 이어지도록 하는 데 목적이 있다.

 

사업은 VR(가상현실), AR(증강현실), MR(혼합현실), 홀로그램, 디지털아트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지원과 기업 자체 IP를 활용한 2차 콘텐츠 제작 지원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난해에는 13개 기업을 선정해 총 9억 3천만 원을 지원했으며, 이를 통해 13건의 융복합 콘텐츠 IP를 발굴했다. 또한 특허 3건을 포함해 총 27건의 저작권을 확보하며 사업화 기반을 마련했다.

 

시민 체험형 콘텐츠도 공개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실감형 콘텐츠 일부는 시민들에게도 공개됐다.

 

지난해 10월 고양시립 아람누리 갤러리누리에서 열린 ‘빛의 공간 환상을 비추다 시즌3’ 시연회에서는 인공지능(AI) 기반 인터랙티브 미디어아트 등 기술 융합 콘텐츠가 선보였다.

 

약 2주간 진행된 행사에는 4,917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시민들의 관심을 끌었다.

 

기업 지원 확대…콘텐츠 산업 성장 기반 마련

고양시는 올해도 13개 기업을 대상으로 총 10억 원 규모의 지원 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클러스터 준공 이후 기업 입주와 콘텐츠 제작, 사업화가 가능한 산업 기반을 체계적으로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동환 고양특례시장은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 착공은 고양시가 콘텐츠 산업을 미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육성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와 긴밀히 협력해 콘텐츠 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콘텐츠 산업은 이제 단순한 제작을 넘어 IP를 중심으로 다양한 산업을 연결하는 핵심 성장 분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양시가 추진하는 IP융복합 콘텐츠 클러스터가 수도권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