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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금타는 금요일’ 김용빈, 유지우 꺾고 첫 메기 승리…5스타 합류

'금타는 금요일' 춘길, 김용빈→정서주 제치고 황금별 6개 독주 '골든컵 눈앞'

 

김용빈이 ‘금타는 금요일’ 메기 싱어 라운드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따내며 오랜 부담감을 털어냈다.

 

지난 3월 6일 방송된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 11회는 ‘미스&미스터 레전드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에서는 역대 오디션 무대에서 큰 화제를 모았던 곡들이 트롯 톱스타 10인의 목소리로 다시 태어나며 진한 여운을 남겼다.

 

시청자 반응도 뜨거웠다. 방송은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4.9%의 시청률을 기록했고, 순간 최고 시청률은 5.3%까지 올랐다. 동 시간대 예능 1위는 물론, 일일 종편·케이블 1위, 금요 예능 전체 1위를 차지하며 존재감을 입증했다.

 

첫 번째 맞대결은 손빈아와 춘길의 승부였다. 손빈아는 윤시내의 ‘열애’를 택해 폭발적인 성량과 절절한 감성으로 무대를 장악했다. 이 곡은 과거 춘길에게 아쉬운 패배를 안겼던 노래이기도 해 더욱 관심을 모았다.

 

맞상대 춘길은 강진의 ‘막걸리 한잔’으로 응수했다. 흔들림 없는 음정과 박자, 안정적인 표현력이 돋보인 무대였다. 결과는 99대 97, 단 2점 차 승리. 춘길은 이날 승리로 황금별 6개를 쌓으며 골든컵에 한 발 더 다가섰다.

 

2라운드에서는 정서주와 김용빈이 맞붙었다. 먼저 무대에 오른 정서주는 설운도의 ‘보라빛 엽서’를 특유의 맑고 단정한 음색으로 소화하며 96점을 받았다.

 

이어 김용빈은 노사연의 ‘바램’을 선곡해 진중하면서도 따뜻한 감성을 전했다. 무대 완성도 역시 높았다. 그는 마스터 점수 97점을 받아 정서주를 1점 차로 앞섰다.

 

진짜 고비는 이후 찾아왔다. 김용빈의 상대는 메기 싱어 유지우였다. ‘미스터트롯3’ 최종 8위 출신인 유지우는 패티김의 ‘그대 내 친구여’를 선곡해 한층 깊어진 가창력을 선보였다. 그러나 노래방 마스터 점수는 92점에 머물렀고, 결국 김용빈이 승리를 확정했다.

 

이로써 메기 싱어 라운드에서 내리 고배를 마셨던 김용빈은 첫 승을 신고하며 이른바 ‘메기 트라우마’를 끊어냈다. 동시에 5스타 라인에 이름을 올리며 상위권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3라운드에서는 배아현과 천록담이 맞붙었다. 배아현은 과거 자신의 패배와 연결된 곡인 유지나의 ‘모란’을 다시 꺼내 들었다. 쉽지 않은 선택이었지만 결과는 완벽에 가까웠다.

 

짙은 감정선과 서정적인 무대가 관객의 몰입을 이끌었고, 객석 곳곳에서는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도 포착됐다. 결국 노래방 마스터는 100점 만점을 부여했고, 배아현은 묵직한 울림과 함께 황금별 5개를 확보했다.

 

천록담 역시 정서주의 ‘바람 바람아’로 따뜻한 무대를 펼쳤다. 특유의 푸근한 감성이 살아났지만 98점에 그치며 아쉽게 패했다.

 

4라운드에서는 남승민이 추혁진을 제압했다. 남승민은 송가인의 ‘거문고야’를 선곡해 탄탄한 가창력과 무대 매너를 동시에 보여줬다. 여기에 원곡 무대를 연상케 하는 제스처까지 더해지며 현장 열기를 높였고, 99점을 기록했다.

 

추혁진은 한승기의 ‘연인’을 자신만의 색으로 풀어냈다. 김용빈이 “100점짜리 무대”라고 극찬할 정도로 인상적인 무대였지만, 실제 점수는 96점으로 남승민을 넘지 못했다.

 

마지막 5라운드에서는 최재명과 오유진이 대결을 펼쳤다. 최재명은 이성우의 ‘진또배기’를 구성지게 소화하며 객석의 흥을 끌어올렸다. 관객들 사이에서는 ‘명또배기’라는 응원까지 터져 나왔다.

 

오유진은 노지훈의 ‘손가락 하트’로 발랄한 에너지를 전했지만 96점에 머물렀고, 결국 최재명이 특집 마지막 황금별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방송 결과 춘길은 황금별 6개로 선두를 지켰다. 김용빈, 정서주, 배아현은 나란히 5스타를 기록하며 추격 구도를 형성했다. 선두권 간격이 크지 않은 만큼 향후 골든컵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레전드 무대를 다시 부르는 형식은 익숙한 곡에 새로운 해석을 더하면서 프로그램의 긴장감과 감동을 동시에 끌어올렸다. 참가자들 역시 단순한 재현을 넘어 자신만의 서사를 녹여내며 무대의 밀도를 높였다.

 

한편 TV CHOSUN ‘금타는 금요일’은 매주 금요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용빈의 이번 승리는 단순한 1승 이상의 의미를 남겼다. 무대 위에서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건 기술보다도, 상처를 이겨낸 서사라는 점을 다시 보여준 순간이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