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지역 로봇산업 육성을 위한 현장 중심 정책 추진에 나섰다.
인천시는 11일 로봇 부품 전문기업 ㈜에스피지 송도연구소를 방문해 생산 현장을 점검하고 산업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로봇산업 정책을 현장의 목소리와 연계하기 위한 행보로, 기업의 기술 경쟁력과 애로사항을 직접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글로벌 공급망 구축한 로봇 핵심 부품 기업
㈜에스피지는 전동기와 정밀 감속기 기술을 기반으로 성장한 기업으로, 자동화 공정 부품과 고효율 모터를 주력으로 생산하고 있다.
최근에는 로봇 구동 핵심 부품인 액추에이터를 미래 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하고 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자동차, 레인보우로보틱스 등 국내외 주요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25년 기준 약 3416억 원의 매출과 179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인천을 대표하는 로봇·소부장 기업으로 자리 잡았다.
“로봇기업 성장 지원 강화”
유정복 인천시장은 연구소 쇼룸과 생산 공장을 둘러보며 제조라인을 점검하고 현장 근로자들을 격려했다.
유 시장은 “인천에서 성장한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로봇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다”며 “로봇 산업 육성을 위해 정책과 인프라, 인재 양성 등 전방위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또 인천이 제조업 비중이 높은 도시인 만큼 로봇 산업을 미래 성장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청라 로봇타워 ‘B2B 전시 거점’ 조성
이날 기업 측은 로봇 제품을 상시 홍보할 수 있는 전용 공간 필요성을 건의했다.
이에 인천시는 청라국제도시 로봇랜드 내 로봇타워에 로봇기업 전용 전시 공간을 조성해 바이어와 투자자를 연결하는 거점으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기존 체험 중심 전시관을 기업 간 거래(B2B) 중심 전시·상담 공간으로 전환해 산업 연계성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2030년 로봇산업 3조 목표
인천시는 ‘로봇 시티 인천’ 비전을 기반으로 2030년까지 로봇 산업 규모 3조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로봇랜드 조성과 혁신기업 육성, 산업 확산 등 3대 전략을 추진 중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는 산·학·연·관 협의체를 구성해 기업과 연구기관, 대학이 함께 참여하는 산업 생태계 구축에도 나설 예정이다.
인천시는 이번 현장 방문을 계기로 로봇기업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산업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유정복 시장은 “에스피지는 인천 로봇산업의 핵심 기업”이라며 “앞으로도 기업과 긴밀히 협력해 인천이 대한민국 대표 로봇 산업 중심지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로봇 산업은 제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분야다. 인천이 단순 생산 도시를 넘어 로봇 산업 거점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정책 간 긴밀한 협력이 얼마나 지속되느냐가 중요해 보인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