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평택항이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의 첫걸음을 내디디며 글로벌 항만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경기평택항만공사는 18일 평택국제자동차부두에서 개항 이후 처음으로 대형 자동차운반선에 액화천연가스(LNG)를 성공적으로 급유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운영에서는 총 1,290톤 규모의 LNG가 공급됐다.
이번 성과는 단순한 시험 운영을 넘어, 평택항이 본격적인 친환경 선박 연료 공급(벙커링) 체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 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LNG 급유가 가능한 항만은 친환경 대응 역량을 갖춘 항만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따라 LNG 벙커링은 글로벌 항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로 부산과 울산, 벨기에 안트워프-브뤼헤, 싱가포르 등 주요 항만들은 이미 LNG 연료 공급 사업을 전략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이번 급유는 한국LNG벙커링㈜의 급유선 ‘블루웨일호’가 유코카캐리어스㈜의 자동차운반선 ‘레이크 시라사기호’에 LNG를 공급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평택항은 이번 시범 운영을 시작으로 향후 LNG 급유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특히 자동차 운송 항로 8개 중 5개 노선에 LNG 공급이 가능해질 전망으로, 친환경 항만으로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앞서 평택항은 탄소중립 항만 구축을 위해 관련 기관 및 기업과 협력해 기반을 마련해왔다. 또한 벨기에 안트워프-브뤼헤 항만과 녹색해운항로 구축 협력도 추진하는 등 친환경 전환을 위한 준비를 이어왔다.
김금규 경기평택항만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이번 LNG 급유 성공으로 평택항의 친환경 항만 경쟁력이 한층 강화됐다”며 “앞으로 세계적인 친환경 연료 공급 항만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항만 경쟁력의 기준이 ‘물동량’에서 ‘친환경 역량’으로 바뀌고 있다. 평택항의 이번 도전이 단순 실험을 넘어 지속 가능한 산업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