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팬덤 ‘아미(ARMY)’와 서울시민이 함께한 대형 공연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며 서울의 문화·안전 역량이 동시에 주목받고 있다.
서울시는 3월 21일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열린 방탄소년단 컴백 공연에 약 10만 4천 명이 운집했지만, 단 한 건의 안전사고 없이 행사가 종료됐다고 밝혔다.
두 달 준비…7차례 점검회의로 ‘빈틈 없는 대응’
서울시는 공연 확정 직후부터 선제 대응에 나섰다.
2월 4일 오세훈 시장 주재 회의를 시작으로 총 7차례 점검회의를 열어 안전, 교통, 의료, 편의 등 전 분야를 집중 점검했다.
공연 이틀 전에는 현장을 직접 방문해 무대 주변과 지하철 출입구, 동선 분리 시설까지 세밀하게 확인하며 준비 상황을 재차 점검했다.
8200명 투입…도심 한복판 ‘초대형 안전 시스템’ 가동
행사 당일에는 서울시와 경찰, 소방 등 관계기관 인력 3400여 명이 투입됐으며, 주최 측 인력을 포함하면 총 8200여 명이 현장 대응에 나섰다.
또한 세종문화회관에 통합 현장본부를 설치해 인파 흐름과 안전 상황을 실시간으로 관리했다.
소방은 차량 102대와 인력 803명을 배치했고, 경찰은 ‘스타디움형 통제 방식’을 적용해 인파를 단계적으로 분산시켰다.
공연 후 3시간 내 정비…도심 회복 속도도 ‘합격점’
대규모 인파가 몰렸음에도 도심 환경은 빠르게 정상화됐다.
청소 인력 274명과 장비 53대가 투입돼 공연 종료 후 3시간 내 1차 정비가 완료됐으며, 다음날 새벽 6시 도로 통행이 재개됐다.
이틀간 발생한 쓰레기는 약 40톤으로 집계됐으며, 현장에는 총 390개의 쓰레기통이 운영됐다.
사전 점검 276건 조치…‘사고 0건’ 달성
서울시는 행사 전부터 시설물, 맨홀, 공사장 등 위험 요소 276건을 사전에 조치했다.
또한 지하철 환기구와 출입구 등 82개 지점에 추락 방지 펜스를 설치하는 등 ‘발밑 안전’까지 세밀하게 관리했다.
이 같은 준비로 대규모 인파에도 불구하고 안전사고는 단 한 건도 발생하지 않았다.
외국인 620명 통역 지원…‘글로벌 축제’ 완성
서울시는 해외 팬들을 위한 지원에도 힘을 쏟았다.
다국어 상담과 안내를 확대 운영하고, 통역 자원봉사자 600여 명을 현장에 배치했다.
지하철과 버스, 안내 표지 등도 다국어로 제공되며 외국인 관람객의 편의를 높였다.
“서울을 글로벌 문화도시로”…축제 분위기 이어간다
서울시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도시 전반을 글로벌 문화 축제 공간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한강, DDP 등 주요 명소를 중심으로 다양한 K-콘텐츠 프로그램을 이어가며 관광 활성화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 공연의 진짜 성과는 단순한 흥행이 아니라 ‘운영 능력’이다. 10만 명 규모 행사를 사고 없이 치러낸 경험은 서울이 글로벌 메가 이벤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는 중요한 자산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