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25년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외교·통상 분야의 핵심 사전 점검 회의가 정상회의 직전 경주에서 순차적으로 개최된다. 이번 회의는 의장국인 한국이 APEC 정상회의의 최종 준비 상황과 주요 성과를 점검하기 위한 중요한 절차다.
먼저, **APEC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AMM)**는 조현 외교부 장관과 여한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각각 세션 1과 세션 2의 의장을 맡아 공동으로 주재한다. 회의에는 21개 회원국 외교·통상 장관, OECD 및 WTO 사무총장, 그리고 APEC 옵서버 대표단이 참석할 예정이다.
합동각료회의는 정상회의의 실질적 성과를 뒷받침하기 위한 최종 조율의 장으로, 올해 APEC 각 기관의 활동 성과, 의장국 핵심 의제 추진 현황, 사무국 운영 및 고위관리회의 결과를 종합 점검한다.
특히 올해 APEC 주제인 **‘연결·혁신·번영(Connect, Innovate, Prosper)’**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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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1(혁신과 번영)**에서는 디지털 협력과 지역 공동 번영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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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 2(연결)**에서는 신기술을 활용한 역내 공급망 강화 및 무역 활성화 방안 등이 논의된다.
회의에서는 또, 각종 산하 회의체·분야별 장관회의의 주요 논의 결과와 연간 성과를 반영한 공동성명 채택도 추진된다.
이어 열리는 **APEC 최종고위관리회의(CSOM)**에서는 우리 정부가 올해 정상회의 핵심 의제로 내세운 ‘AI 협력’과 ‘인구구조 변화 대응’ 관련 추진 현황이 집중 논의된다. 또한 서비스 경쟁력 제고, 디지털 경제, 구조개혁 등 주요 분야별 성과 및 향후 협력 과제가 검토돼, 그 결과가 합동각료회의에 보고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번 외교·통상 합동각료회의와 최종고위관리회의를 통해 의장국으로서 연간 추진 성과를 정리하고, 성공적인 APEC 정상회의 개최를 위한 마지막 준비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경주에서 열릴 이번 회의는 단순한 사전 점검을 넘어, 한국이 APEC 의장국으로서 아시아태평양의 미래 의제를 주도할 수 있느냐를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