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시가 결혼과 출산 시기가 늦어지는 사회적 변화에 대응해 냉동 난자를 활용한 임신·출산 지원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시는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을 통해 난임부부를 포함한 시민들의 출산 친화 환경 조성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냉동 보관한 난자를 해동해 임신 또는 출산을 시도하는 부부를 대상으로, 시술 1회당 최대 100만 원, 부부당 총 2회까지 지원한다. 지원 항목은 해동 시작일부터 임신낭 확인일 또는 혈액·소변검사일까지 소요된 시술 비용이다.
신청 절차는 간소화됐다. 난임 시술 의료기관에서 보조생식술을 완료한 후 3개월 이내에 해당 보건소로 신청하면 된다. 다만, 난임부부나 사실혼 부부의 경우 시술 전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결정통지서’를 반드시 발급받아야 하며, 통지서 발급일로부터 3개월 이내 시술에 한해 지원이 가능하다.
김은옥 부천시보건소장은 “이번 사업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출산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냉동난자 활용이 실질적인 출산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체계적인 지원과 안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부천시는 **항암치료 등으로 향후 임신이 어려운 시민의 가임력 보전을 위한 ‘영구불임예상 난자·정자 냉동 지원사업’**도 병행하고 있다. 여성은 최대 200만 원, 남성은 최대 30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으며, **난자·정자 냉동을 위한 검사·과배란 유도·보관비용의 50%**가 지원된다.
출산을 고민하는 청년 세대에게 가장 필요한 건 ‘현실적인 지원’이다. 부천시의 이번 정책이 생식 건강과 출산의 가능성을 지키는 든든한 제도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이정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