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는 지난 24일 오후 2시, 김해 연지공원 연꽃광장에서 *‘제9회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를 개최했다. 시민과 장애인단체 회원, 학생 등 2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영화제는 *“다름을 넘어, 함께 어울리는 세상”*이라는 주제로 따뜻한 공감과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 장애인의 시선으로 세상을 이야기하다

올해로 9회를 맞은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는 영상 언어를 통해 장애인의 삶과 시선을 담아내며, 차별 없는 사회를 향한 의미 있는 대화의 장으로 성장해왔다. 영화제는 식전행사와 축하공연, 인권영화 상영 순으로 진행됐다.

개막작 *‘마루와 내 친구의 결혼식’*은 장애를 가진 주인공이 우정과 자립, 그리고 ‘보통의 행복’을 찾아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그려 관객들의 깊은 공감을 이끌어냈다.

이어 상영된 *‘천사와 드라이브’*는 이동권과 자유를 주제로, 장애인이 스스로 삶의 방향을 결정하며 사회 속에서 함께 살아가는 의미를 되새기게 했다.

■ 지역 사회가 함께 만든 영화제

이번 영화제를 주관한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 추진위원회는 2022년 2월 출범했으며, 김해장애인자립생활센터·김해장애인인권센터·김해서부장애인자립생활센터·김해서부장애인인권센터·신장유장애인자립생활지원센터·진영장애인자립생활센터 등 6개 기관이 협력해왔다.

이들은 장애인 인권 증진과 인식 개선을 목표로 다양한 문화·교육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며 지역 사회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

■ “함께 어울리는 세상으로 나아가길”

홍태용 김해시장은 “김해장애인인권영화제는 장애인의 삶과 목소리를 세상에 전하는 의미 있는 축제”라며 “영화제를 통해 전해진 공감과 연대의 마음이 퍼져, 누구도 소외되지 않고 존중받는 사회로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장애인인권영화제는 단순한 상영 행사를 넘어, 우리 사회가 ‘다름’을 이해하고 ‘함께함’을 실천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고 있다. 영화 속 이야기들이 현실의 변화를 이끄는 씨앗이 되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