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는 8월부터 10월까지 이어진 잦은 비로 김제시 죽산면 일대 벼와 논콩 재배 농가의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10월 26일 김관영 도지사를 비롯한 도의원, 관계 공무원 등이 현장을 직접 방문해 피해 상황을 점검하고 신속한 복구 대책 마련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번 현장 점검에는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 도의원, 전북도청 및 김제시청 관계자, 피해 농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벼 수발아 피해와 논콩 재배 피해 농가를 직접 찾아 농민들과 소통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농민들은 “8월 말부터 10월까지 이어진 지속적인 강우로 벼 도복(倒伏)과 수발아 피해가 발생하고, 논콩은 잎과 줄기 마름병, 뿌리썩음 피해가 확산됐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농민들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적극 반영하겠다”고 답했다.
전북도는 가을장마로 인한 주요 피해 품목에 대한 현장조사 및 피해 규모 파악을 진행 중이며, 이를 바탕으로 농림축산식품부에 ▲농업재해 인정 건의, ▲피해 벼·논콩 수매 확대, ▲배수개선사업 추진, ▲김제시 논콩 산업화 지원을 위한 2026년 농생명산업지구 예비사업자 선정 건의 등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마련 중이다.
한편, 피해 농가 대부분은 농작물재해보험에 가입되어 있으며, 도는 보험료의 **90%(국비·지방비)**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만 **총 900억 원(도비 150억 원 포함)**이 투입됐으며, **이상저온·우박·집중호우 피해 농가에 복구비 181억 원(도비 21억 원)**을 지급했다. 또한, 9월 집중호우 및 폭염으로 인한 인삼·벼 피해 농가에 대해서도 11월 중 복구비 지급을 추진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농업 현장의 어려움을 끝까지 함께하겠다”면서, “벼 수발아 피해로 수확을 포기하는 농가가 발생하지 않도록, 이번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받을 수 있게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책보다 빠른 현장행정이 위기의 농민을 살린다. 김제의 들녘에서 들려온 절박한 목소리가 실질적인 지원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