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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청도군, ‘제21회 여향문학제·들꽃시축제’ 성료… 이해인 수녀 초청 강연 ‘감동’

 

청도군이 주최하고 여향예원이 주관한 **‘제21회 여향문학제, 들꽃시축제’**가 지난 10월 25일 청도 공공시설사업소 청소년수련관에서 문학과 음악이 어우러진 따뜻한 축제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올해 축제는 **‘이해인 수녀 시인과 함께하는 여향문학제, 들꽃시축제’**를 주제로, 깊어가는 가을 속에서 시와 음악이 전하는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행사는 ▲1부 여는 무대 및 문학 영상 상영 ▲2부 시 낭송과 축하 공연 ▲3부 문학 강연과 팬플룻 연주로 구성됐으며, 대구·경북·전북 등지의 시인과 낭송가, 예술인들이 함께 참여해 문학과 예술의 향연을 펼쳤다.

 

무대에서는 이기철 시인의 작품을 바탕으로 한 음악 낭송, 송하진 시인의 시 공연, 박영국 바리톤과 유정진 반주자의 축하 무대, 홍인표 연주가의 팬플룻 연주 등이 이어지며 관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초청 시인으로 참석한 이해인 수녀 시인은 ‘나의 신앙, 나의 문학’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문학과 신앙이 어우러진 삶의 이야기를 전하며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송하진 시인, 김태신 시인, 정영숙 낭송가 등 지역 문학인들이 함께 무대에 올라 시의 감성과 따뜻한 메시지를 관객과 나누는 시낭송의 향연을 이어갔다.

 

여향예원은 청도군 각북면에 위치한 문학·예술 공간으로, ‘시 가꾸는 마을’ 문학교실 운영 등 지역 문학인 교류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매년 개최되는 여향문학제는 지역 문학과 예술이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이자, 시를 통해 마음을 나누는 소통의 축제로 자리 잡았다.

 

이기철 여향예원 대표는 “들꽃처럼 순수한 시의 마음을 나누는 따뜻한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문학과 예술이 사람들의 마음을 잇는 다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문학제는 지역 문학인의 창작 의지를 북돋우고, 예술과 감성이 살아 숨 쉬는 청도의 품격을 보여주는 계기였다”며 “문학이 일상 속에 스며드는 **‘문화향기 도시 청도’**를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