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의 늦가을 밤이 감미로운 재즈 선율로 물든다.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이 오는 11월 1일부터 2일까지 양일간 울릉군 현포항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호호, 오늘은 재즈처럼 가볍게 / 호호, 행복해지는 리듬’을 슬로건으로 내건 이번 축제는 울릉의 일상 속에 음악과 웃음을 더하는 섬 특화형 문화축제로 마련됐다.
무대에는 국내 재즈계에서 활발히 활동 중인 8팀의 실력파 아티스트들이 출연해 깊어가는 가을밤을 감성적인 선율로 채운다. 특히 울릉중학교 이다혜 양이 특별무대에 올라 지역 청소년과 예술의 만남이라는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공연장 일대에서는 울릉도의 대표 특산물인 ‘호박’을 주제로 한 F&B 부스와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간식과 음료, 따뜻한 호박 메뉴 등 울릉만의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되며, 현장 추첨 이벤트를 통해 관객에게 다양한 경품도 제공된다.
남한권 울릉군수는 “울릉호박재즈페스티벌은 단순한 음악행사를 넘어, 울릉의 자연과 문화, 사람의 매력을 담은 복합문화축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며 “주민과 방문객 모두가 함께 웃고 교감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페스티벌은 오후 2시부터 밤 8시까지 진행되며, 현포항의 탁 트인 바다를 배경으로 자유롭게 재즈를 즐길 수 있는 오픈형 공연장으로 운영된다. 일상의 무게를 내려놓고 바람, 파도, 그리고 음악이 어우러진 섬의 리듬을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가을밤이 될 전망이다.
섬의 고요함과 재즈의 리듬이 만날 때, 울릉의 밤은 더 특별해진다. 자연과 음악,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어우러진 이번 페스티벌이 울릉의 새로운 문화 브랜드로 자리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