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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배나라, ‘우주메리미’서 냉철한 카리스마+섬세한 감정 연기 ‘시선 집중’

 

배우 배나라가 섬세한 감정선과 몰입도 높은 연기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24일과 2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연출 송현욱, 극본 이하나, 제작 삼화네트웍스·스튜디오S)에서 배나라는 ‘백상현’ 역으로 등장, 냉철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보여주며 존재감을 확실히 각인시켰다.

 

극 중 상현은 신슬기(진경 역)와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하며 극의 흐름을 주도했다.

상사의 입원 연장을 위해 무리한 요구를 하던 중 진경에게 꾀병이 들킨 뒤, “환자도 환자지만 사 오는 사람도 노답이다”, “병원이 호텔이냐”는 진경의 직설적인 발언에 상현은 건조한 말투로 맞받아치며 냉기 어린 신경전을 벌였다.

 

이어진 6회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에 예상치 못한 변화의 조짐이 드러났다.
러닝 동호회에서 진경을 도운 뒤 병원에서 다시 마주한 상현은 진경으로부터 “전에 가셨던 그 바에 술 한 병 킵해둘게요”라는 감사 인사를 받는다.

이에 상현은 “어려운 일도 아니고 누구라도 그랬을 겁니다”라며 무심하지만 한결 부드러워진 태도를 보여 두 인물 간의 감정선이 미묘하게 변화하고 있음을 암시했다.

 

배나라의 담백하면서도 깊이 있는 연기는 시청자들로부터 “디테일이 살아 있다”, “짧은 등장에도 존재감이 강렬하다”는 호평을 이끌어냈다.

 

한편 배나라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D.P. 시즌2’**를 통해 대중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이후, ‘약한영웅 Class 2’, ‘당신의 맛’ 등 다양한 작품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소화하며 자신만의 연기 색을 확립하고 있다.

최근에는 **뮤지컬 ‘보니 앤 클라이드’**에 캐스팅되며 드라마와 무대를 넘나드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갈 예정이다.

 

배나라가 출연하는 **SBS 금토드라마 ‘우주메리미’**는 매주 금요일과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배나라는 단순히 연기를 ‘하는’ 배우가 아니라, 감정을 ‘채워 넣는’ 배우다.
‘우주메리미’에서의 그녀의 연기는 냉정함 속에 숨어 있는 인간미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