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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KBS ‘은수 좋은 날’ 종영… 이영애 “희로애락이 담긴 인생 같은 작품”

 

배우 이영애·김영광·박용우가 시청자들에게 진심 어린 종영 인사를 전하며 KBS 2TV 토일 미니시리즈 ‘은수 좋은 날’(연출 송현욱 / 극본 전영신 / 제작 바람픽쳐스·슬링샷스튜디오)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지난 26일 방송된 최종회를 끝으로 막을 내린 **‘은수 좋은 날’**은 가족을 지키기 위해 범죄의 세계로 뛰어든 평범한 주부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인간의 욕망과 속죄, 그리고 선택의 무게를 묵직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마지막 회까지 완성도 높은 연출과 배우들의 열연, 치밀한 서사가 어우러지며 시청자들로부터 “웰메이드 범죄 스릴러의 정석”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 배우들의 마지막 인사

먼저 이영애는 “정말 많이 열심히 했고, 어떤 드라마보다 촬영 과정이 즐겁고 행복했다”며 “은수를 통해 아프기도 하고, 기쁘기도 했던 시간이었다.
‘은수 좋은 날’을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오래도록 기억되는 작품으로 남았으면 좋겠다.
비록 은수와는 작별하지만 곧 또 좋은 작품으로 인사드리겠다”고 전했다.

 

김영광은 “다정한 선생이자 위험한 세계에 발을 들인 ‘이경’을 연기하며 매 순간 긴장 속에 있었다.
이영애 선배님과 훌륭한 배우, 스태프분들과 함께해 행복했고, 시청자분들의 응원 덕분에 더욱 의미 있는 작품이 됐다”며 “모든 순간이 소중한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박용우는 “‘은수 좋은 날’이 제게 ‘운수 좋은 날’이었다”며 “결국 진짜 행복은 잘 자고 잘 먹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는 것이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겸허함과 감사함이 모두의 일상에 함께하길 바란다. 여러분 모두 평생 ‘운수 좋은 날’을 맞으시길 바란다”고 따뜻한 메시지를 남겼다.

 

■ 작품이 남긴 여운

지난 9월 20일 첫 방송 이후, ‘은수 좋은 날’은 예측 불가한 전개와 감각적인 연출로 주말 밤 시청자들의 몰입을 이끌었다.
특히 마약의 위험성과 가족애, 죄와 용서의 경계를 섬세하게 다루며, 단순한 범죄 드라마를 넘어 인간 본성에 대한 성찰을 담아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음 주부터는 ‘은수 좋은 날’의 후속으로 **KBS 2TV 새 토일 미니시리즈 ‘마지막 썸머’**가 11월 1일 토요일 밤 9시 20분 첫 방송될 예정이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