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북구는 지난 10월 18일 안암초등학교 잔디운동장에서 열린 **‘2025 안암어울림한마당’**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안암동 축제추진위원회가 주관하고 성북구와 지역 학교·기관이 함께한 민·관·학 협력형 마을축제로,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세대가 참여하며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이끌어냈다.

■ 주민이 직접 만든 축제, 모두가 함께 즐긴 하루

푸른 잔디운동장에는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돗자리를 펴고 앉아 자유로운 피크닉 분위기 속에서 공연과 체험을 즐겼다.
특히 사전접수 단계부터 주민들의 관심이 뜨거워, 축제의 대표 프로그램인 **주민장기자랑 ‘렛츠끼릿’**에는 초등학생 7팀, 중학생 1팀, 고등학생 1팀, 성인 3팀 등 총 12팀이 참여해 열띤 무대를 선보였다.

■ 어린이 그림대회, ‘우리 동네의 미래’ 그리다

부대행사로 열린 어린이 그림대회에는 39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했다.
‘내가 바라는 우리 동네의 미래’, ‘깨끗한 동네를 만드는 나의 작은 실천’, ‘우리 동네의 아름다운 풍경’을 주제로
현장에서 직접 작품을 완성했다.

심사 결과 총 12명이 **구청장상(대상·최우수상·우수상)**을 수상했으며, 참가 학생 전원에게 **주민자치회장상(장려상)**이 수여됐다.
수상작 12점은 안암동 주민센터 1층 북카페에 전시된다.

■ 19개 기관·단체 참여…마을이 하나 된 축제

이번 축제는 기획부터 정리까지 전 과정이 지역사회 협력으로 진행됐다.
총 19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다채로운 부스를 운영했다.

▲용문중학교 ‘목공체험교실’, ▲성신여고·새마을문고 ‘풀고 칠하는 수학’, ▲용문고 학생자치위원회 ‘창업스피릿’, ▲(사)승가원 ‘장애 바로 알기 전시·체험’ 등 20여 개 체험 부스가 오후 12시부터 5시까지 운영되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밖에도 성북50플러스센터, 생명의전화종합사회복지관, 박실음악미술학원 등이 참여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 기업·주민 후원으로 완성된 ‘참여형 축제’

지역 기업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후원도 눈에 띄었다.

▲안암동새마을금고, ▲우신향병원(구급차 지원), ▲외계인피자 성북점(간식 지원), ▲하나은행 고대지점(생수 지원) 등이 후원에 참여했다.

또한 ▲7개 안암동 직능단체와 ▲주민자치회 위원 등 19명의 개인 후원자가 뜻을 모았다.

■ “더불어 행복한 성북, 안암이 모델 되길”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안암어울림한마당은 주민 참여와 민·관·학 협력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축제의 모범 사례”라며 “지역 공동체가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성북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안암동 축제추진위원회 관계자 역시 “주민이 주인이 되는 마을축제로 발전시켜 ‘더불어 행복한 성북’의 모범이 되겠다”고 전했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