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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국가유산청, 구례 화엄사서 ‘2025 국가유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 실시

구례 화엄사 화재 상황 가정해 소방대 초동대응, 유물 소산 등 실제 상황처럼 훈련… 국민체험단 참관과 평가도 운영

 

국가유산청이 10월 28일 전남 구례 화엄사에서 **‘2025년 국가유산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의 일환으로, 실제 재난상황에 준하는 종합훈련 형태로 진행됐다.

 

훈련은 지리산 인근에서 발생한 산불로 화엄사의 국가유산이 위기에 처한 상황을 가정해, 국가유산 재난대응 매뉴얼에 따라 단계별 조치와 기관 간 협력체계를 점검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가유산청은 훈련 개시와 함께 국가유산 재난안전상황실 및 중앙사고수습본부를 가동하고, 현장에서는 구례소방서·구례경찰서·지리산국립공원전남사무소 등 관계기관과 함께 합동 대응 훈련을 펼쳤다. 이와 함께 문화유산돌봄센터, 화엄사 자위소방대 등 민간단체가 참여해 민·관 협업체계의 실효성을 점검했다.

 

이번 훈련은 토론훈련과 현장훈련을 병행하는 통합연계형 훈련으로, 재난현장과 중앙사고수습본부, 지역재난안전대책본부를 **재난안전통신망(PS-LTE)**으로 실시간 연계했다. 또, 국민체험단이 참관해 훈련 과정을 직접 평가하고 개선 의견을 제시함으로써 국민 참여형 재난훈련 모델로 진행됐다.

 

특히 올해 3월 발생한 울산·경북·경남 산불 피해를 교훈삼아, 산지에 위치한 국가유산의 피해 최소화 방안을 집중 훈련했다. 현장에서는 자위소방대의 초동 대응과 동산유산 소산, 이동 불가능한 문화재의 방염포 설치 등 실제 대응 절차를 재현하며 실전 대응 역량을 높였다.

 

국가유산청 관계자는 “이번 훈련을 통해 국가유산 재난대응체계의 전반을 점검하고 실질적인 대응능력을 강화했다”며 “앞으로도 국가유산 보호를 위한 재난안전정책을 고도화하고, 유사시 신속하고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적극행정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문화유산은 우리의 과거이자 미래다. 이번 훈련이 재난으로부터 소중한 유산을 지키는 ‘실행 가능한 대비책’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