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10월 28일 정부과천청사 대강당에서 ‘제80주년 교정의 날’ 기념식을 성대하게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성호 법무부 장관을 비롯해 이홍연 교정정책단장, 송영삼 대한민국재향교정동우회장, 유동근 교정위원 중앙협의회장, 윤옥경 한국교정학회장 등 교정 관계자 및 교정공무원 600여 명이 참석해, 교정 80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새로운 미래를 다짐했다.
■ “국민 안전의 버팀목, 교정의 80년”
기념식은 이재명 대통령의 영상 축하 메시지를 시작으로, 법무부장관 기념사, 유공자 포상, 특별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장에는 ‘교정 80년의 역사와 발자취’ 사진전, 교도작업 제품 전시, 전국 교도관 음악회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도 마련돼, 교정의 의미를 널리 알렸다.
이재명 대통령은 영상 메시지를 통해 “우리 사회의 가장 그늘진 곳을 지켜온 교정가족 여러분 덕분에 국민은 범죄로부터 안전한 일상을 누리고 있다”며 “앞으로 교도관들이 더 높은 자긍심을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부가 적극 지원하겠다”고 격려했다.
■ 교정유공자 44명 포상…헌신의 땀에 영예를
이날 기념식에서는 교정행정 발전과 수용자 교화에 기여한 유공자 44명에게 정부 포상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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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훈장 동백장 : 김영인 청주교도소 교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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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조근정훈장 : 오세홍 대전지방교정청장, 박진열 의정부교도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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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포장 : 김래동(안양교도소), 황숙(대구교도소), 이재식(울산구치소) 교정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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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정포장 : 윤영주 안동교도소장, 서호성 법무부 직업훈련과장, 김진아 법무부 마약사범재활팀장, 박상용 대전지방교정청 사회복귀과장
이외에도 교정업무 혁신, 수용자 인권보호, 사회복귀 지원 등에 기여한 공로자들이 함께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교정문화 확산 위한 홍보·참여 프로그램 풍성
올해 80주년을 맞은 교정의 날은 국민 참여형 행사로 기획돼 더욱 의미를 더했다.
‘교정본부 홍보 콘텐츠 공모전’에는 전국 107팀이 참여했으며, 숏폼 영상과 웹툰 등 참신한 작품들이 교정의 새로운 이미지를 선보였다.
또한 KTV와 전국 지하철 전광판, 지방자치단체 홍보대 등을 활용해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교도관의 진짜 이야기”**를 주제로 한 캠페인이 진행됐다.
각 지방교정청은 자체적으로 교정작품 전시회와 문화공연, 사회복귀 프로그램 등을 운영하며 지역사회와 함께 교정의 의미를 나눴다.
특히 전국 교정기관에서는 모범수형자를 가석방해, 교정과 교화의 실질적 의미와 사회복귀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 “교정은 희망의 다른 이름”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이날 기념식에서 “80년 동안 교정공무원들은 조용히 국민의 안전을 지켜왔다”며 “이제 교정은 단순한 수용의 개념을 넘어, 사회로 돌아갈 수 있는 희망의 디딤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장관은 이어 교화방송 ‘함께 만드는 희망이야기’에 특별 출연해 “수용자 여러분이 사회복귀를 향한 첫걸음을 내딛는 용기를 갖길 바란다”며, “교정공무원 여러분의 헌신이 곧 대한민국의 안전망을 지탱하는 힘”이라고 격려했다.
80년의 세월 동안 변함없이 ‘인간 회복’을 위해 헌신해온 교정인들의 땀방울은, 결국 우리 사회의 정의와 안전을 지탱하는 보이지 않는 기둥이었다. 교정의 이름으로, 또 다른 100년의 희망이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