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오는 10월 28일부터 30일까지 사흘간 전국 농촌진흥공무원 430여 명을 대상으로 *‘2026 새해농업인실용교육 현장강사교육’*을 실시한다.

이번 교육은 오는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전국 156개 시·군 농업기술센터에서 진행될 농업인 대상 *‘새해농업인실용교육’*에 참여할 강사들의 전문성을 높이고, 지역 맞춤형 영농지도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1969년 ‘겨울농민교육’으로 시작된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은 반세기가 넘는 전통을 지닌 대표 농업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매년 약 25만 명의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첫날에는 농업정책 추진 방향과 농촌진흥청의 연구 성과, 신기술 보급 사업 계획 등이 공유된다. 또한 인공지능(AI) 활용, 스마트농업, 농업인 안전재해 예방 등 최근 농업 현장의 흐름과 맞닿은 주제들이 공통 과정으로 다뤄진다.

이후 이틀간은 벼·밭작물·채소·과수·축산 등 12개 전문 과정이 운영되며, 병해충·기상재해 대응 기술, 농식품가공, 치유농업, 스마트농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작목별 신기술과 우수사례가 소개된다.

특히 올해는 농업 현장의 수요를 반영해 ‘과학영농’ 과정을 신설했다. 토양 분석, 친환경 영농 기술 교육을 강화하고, 병해충 및 이상기상 대응을 위한 조기경보 시스템 활용법 등 기후위기 대응 중심의 교육도 진행된다.

농촌진흥청은 이번 교육을 통해 현장 강사들이 스마트농업 기자재 관리, 농업용 로봇, 첨단 식품기술(푸드테크) 등 디지털 기반 농업기술을 습득해 이를 지역에 신속히 전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정부는 농업을 국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으며, 스마트농업 확산과 기상재해 조기경보체계 강화, 식량자급률 제고 등을 핵심 과제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현장강사교육을 통해 정책 기조를 현장에 확산시키고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26년 새해농업인실용교육의 일정과 과정별 모집 공고는 오는 12월부터 각 지자체 농업기술센터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AI와 스마트농업이 결합한 ‘과학영농’은 더 이상 미래의 이야기가 아니다. 현장 강사들이 변화의 중심에서 농업 혁신의 씨앗을 뿌리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