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지평면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열린 **‘제2회 지평전통발효축제’**가 2만여 명의 관람객이 다녀가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축제는 을미의병의 시초가 된 지평의병 출정식을 재현하며 막을 올렸다. 취타대와 의병장, 의병, 사물놀이패 등 200여 명이 참여한 출정식은 웅장한 퍼레이드로 진행돼, 지평면의 역사적 의미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이학표 축제추진위원장의 개회 선언과 함께 지평면 31개 리(里)를 상징하는 **‘발효 술빵 커팅식’**이 열리며 면민 화합의 의미를 더했다.
축제장에서는 △전통 막걸리·장류·두부 등 발효식품 전시 및 판매 △김장·장류·술빵 체험 △떡 메치기 등 가족 단위 체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운영됐다. 또한 △막걸리 빨리 마시기 △떡볶이 요리왕 등 참여형 경연 프로그램도 마련돼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특히 막걸리 대회는 참가자 건강 점검과 안전요원 배치 등 세심한 관리로 안전한 축제로 호평을 받았다.
올해 축제는 지난해보다 한층 발전된 모습이었다. 지평시장 일원으로 먹거리 공간을 분리 배치해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람객 동선 효율성을 높였으며, 전통 국밥거리 분위기를 재현해 향토의 정취를 더했다.
축제 종료 후에는 지평면사무소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쓰레기 정리와 환경 정비에 나서며 **‘깨끗한 축제, 모범적인 마무리’**를 보여줬다.
이학표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가 지평의 역사와 전통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 축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전진선 양평군수는 “지평면의 전통과 문화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애쓴 추진위원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지평전통발효축제가 양평의 대표 축제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행정적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지평전통발효축제는 단순한 먹거리 축제가 아니라, 지역의 역사와 공동체가 함께 숨 쉬는 ‘문화의 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주민 참여와 자발적인 환경 정비까지, 진정한 ‘로컬 축제의 모범’이라 할 만하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