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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연예

“산림청, K-장거리 트레일 ‘동서트레일’ 시범 개통… 2027년 전면 개방 목표”

 

국토를 가로지르는 대규모 장거리 트레일 코스 **‘동서트레일(East-West Trail)’**이 일부 구간 시범 개통되며, 탐방객들에게 새로운 숲길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다.

 

동서트레일은 충남 태안군에서 경북 울진군까지 이어지는 총 55개 구간, 849km의 장거리 도보길로, 경로 내에는 안면도자연휴양림, 울진 금강소나무숲길 등 국내 대표적인 산림 절경지가 다수 포함되어 있다.

 

산림청은 지난 10월 13일부터 총 17개 구간(1~4구간, 9~12구간, 47~55구간, 244km)을 시범 개통·운영 중이며, 관련 정보 확인과 대피소 예약은 ‘숲나들e’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이번 시범 운영은 탐방객들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향후 운영체계, 안전관리, 정보 제공 시스템 등을 보완하고, 오는 2027년부터 전 구간 정식 개통을 목표로 한다. 산림청은 동서트레일을 자연 감상뿐 아니라 **우리나라의 역사·문화·생활이 어우러진 ‘K-장거리 트레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다만, 올해 시범 운영 기간 중 **52~55구간(울진 구간)**은 산림유전자원보호구역 내 생태계 보전을 위해 **양방향 주 1회(매주 금요일 출발, 다음 주 월요일 도착)**만 탐방이 가능하며, **가이드 동반 탐방(52·55구간 시작점 출발)**으로 제한 운영된다. 탐방을 희망하는 사람은 ‘숲나들e’ 홈페이지에서 매주 수요일까지 사전 예약해야 한다.

 

박소영 울진국유림관리소장은 “이번 시범 개통을 통해 더 많은 국민이 울진 금강소나무숲의 장엄한 가을 풍경을 체험하고, 숲길이 주는 힐링의 가치를 느끼길 바란다”고 전했다.

 

동서트레일은 단순한 트레킹 코스를 넘어 **‘국토를 걷는 문화여행로’**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크다. 자연과 역사, 그리고 지역의 이야기가 함께 어우러진 이 길이 한국형 장거리 트레일의 새 기준이 되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경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