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무부는 수형자의 사회복귀를 돕고 지역사회와 상생하기 위한 교정봉사 프로그램 ‘보라미봉사단’이 전국 각지에서 농촌 일손 돕기와 복지시설 지원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보라미봉사단’은 교정기관별로 구성된 수형자 자원봉사 조직으로, 농촌 봉사·재해 복구·복지시설 지원 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수형자의 사회 적응력과 책임 의식을 높이는 프로그램이다.
법무부에 따르면, 지난 5~6월에는 거창구치소 등 5개 기관 195명이 참여해 딸기 묘목 정비, 마늘 수확 등 봄철 영농 지원활동을 전개했다. 이어 7~8월에는 의정부교도소 등 11개 기관 296명이 집중호우 피해 지역을 찾아 침수 주택 토사 제거와 산사태로 훼손된 국가 보물 제374호 ‘율곡사 대웅전’(경남 산청군) 주변 복구 작업에 참여했다.
또한 9월부터는 전국 19개 교정기관에서 479명이 참여, 지역농협과 협력해 고추·배 등 가을철 농작물 수확 지원과 고령농 돕기 활동을 집중 전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양로원·사회복지관 등 인근 복지시설을 방문해 환경정비, 말벗 서비스 등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봉사단의 도움을 받은 대구 달성군 하빈면의 농민 이모 씨(65)는 “혼자서는 엄두를 못 내던 참외 하우스 정비를 봉사단 덕분에 무사히 마쳤다”며 “내년에도 꼭 다시 와줬으면 좋겠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올해 9월까지 전국에서 1,900명 이상의 수형자가 보라미봉사단 활동에 참여하며 진정한 봉사의 의미를 배우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취약계층 중심의 맞춤형 봉사활동을 확대해 수형자가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하고, 사회복귀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라미봉사단의 구슬땀이 단순한 노동을 넘어 ‘회복과 희망’의 씨앗이 되길 바란다. 진정한 교정은 사회 속에서 완성된다.”
[비즈데일리 유정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