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가 ‘아이 낳고 기르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다자녀가정에 대한 실질적인 혜택을 확대하며 출산·양육 친화 정책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전주시, 다둥이카드 할인가게 40곳 추가 협약
29일 전주시는 전주소통협력센터 2층 컨퍼런스룸에서 ‘우리아이 함께키움 다둥이카드 할인가게’ 40개소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다자녀가정 우대증(다둥이카드)을 소지한 시민들이 지역 내 다양한 업종에서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지난 8월부터 9월까지 두 달간 공공·민간 유료시설과 지역 사업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진행해 참여업체를 선정했다.
■ 음식·생활·문화 등 다양한 업종 참여
이번에 새로 등록된 40개소는 △음식점 16곳 △생활편의업소 11곳 △문화·체험시설 6곳 △교육시설 1곳 등이다.
음식점에는 금강초밥, 낙지야낙지야고기사랑, 전주가정식, 조점례 남문피순대, 온초담 전주본점 등 지역 맛집이 참여했다. 생활편의업소로는 전주1001안경 서부시장점, ㈜하이푸드마트, 허니비게러지 본점 등이 포함됐으며, 문화·체험시설로는 그리꼬매, 박금숙닥종이인형연구소, 자연건강 힐링센터, KingK 가죽공방 등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수색소폰전문학원은 교육시설 부문으로 등록되어 음악 교육비 혜택을 제공한다.
■ 공공·민간 포함 총 94곳으로 확대
이번 협약으로 전주시의 다둥이카드 할인가게는 기존의 공공시설 21곳(경기전, 전주자연생태관, 전주동물원 등 무료입장 혜택 포함)과 민간 제휴가게 73곳을 합쳐 총 94개소로 확대됐다. 전주시는 앞으로도 참여 업소를 지속적으로 모집해 다자녀가정이 지역 사회 곳곳에서 실질적인 지원을 체감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 “아이 키우는 일이 행복한 도시 만들 것”
우범기 전주시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는 한 도시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풀어야 할 과제”라며 “이번 협약은 지역사회와 행정이 한뜻으로 협력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전주를 다자녀가정이 존중받고 아이 키우는 일이 행복이 되는 가족친화도시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 다둥이카드 혜택, 전주시 누리집서 확인
한편, 다둥이카드 할인가게의 상호명과 할인율 등 구체적인 내용은 전주시 누리집 ‘고시/공고’, ‘새소식’, ‘인구정책’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전주시의 다둥이카드 정책은 단순한 복지 확대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 육아 부담을 나누는 ‘연대형 정책’으로 평가된다. 실질적 체감 혜택이 꾸준히 늘어난다면, 이는 출산율 반등의 마중물이 될 것이다.
[비즈데일리 이성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