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시가 지역 농식품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며 북미 시장 수출 확대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시는 지난 9월 캐나다 밴쿠버에 해외 판매홍보관 2개소를 개설하고, 10월 16일부터 19일까지 미국 LA 한인축제에 지역 우수업체 8개사가 참가하는 등 활발한 해외 판촉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캐나다 해외 상설홍보관 운영은 **민선8기 공약사업 ‘농식품 해외 수출 신 유통망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영천시는 일농, 경북햇살농원, 심박, 한울, 데이웰즈, 동방제유, 태산, 올빛 등 지역 농식품기업 8곳의 26개 품목을 선정해, 총 3만4천달러 규모의 초도 물량을 밴쿠버 한남마켓 버나비점과 써리점에 입점시켰다.
시 관계자에 따르면, 떡류와 참기름 제품 등은 초도 물량이 조기 완판되며 소비자 반응이 뜨거웠고, 2만7천달러 상당의 추가 발주가 이뤄졌다. 또한 샤인머스캣 등 신선 농산물 수출 협의도 현지 바이어 및 경북통상과 진행 중이다.
한편, 영천시는 지난 10월 LA 한인축제에도 참가, 현지 한인과 바이어들에게 지역 농식품의 우수성을 알렸다. 참가한 8개 농식품 기업은 총 4만7천달러의 판매 실적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이끌었다. 현지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 향후 수출 확대 가능성도 한층 높아진 상황이다.
최기문 영천시장은 “이번 캐나다 홍보관 개설과 LA 한인축제 참가를 통해 북미 시장에서 영천 농식품의 인지도를 크게 높였다”며 “이를 계기로 지역 중소기업이 해외 판로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지속 가능한 수출은 ‘품질’과 ‘현지 신뢰’에서 비롯된다. 영천시의 발 빠른 글로벌 유통망 전략이 지역 농식품 산업의 새 도약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비즈데일리 장대성 기자]













